네이버 5.1%·카카오 5.9%·엔씨소프트 6.6% 상승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우세를 예측했던 제46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자 국내 증시가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미국에선 나스닥 선물이 시간 외 거래에서 한때 4% 넘게 상승하는 등 기술주 위주로 오름세가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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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1시 52분 코스피는 전장보다 0.54%(12.67포인트) 오른 2355.98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도세가 커지면서 장중 하락 전환 하기도 했지만, 기관이 매수세를 키우면서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투자자 동향을 보면 기관이 홀로 2512억원어치 주식을 샀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11억원, 2375억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보면 대부분 강세다. 특히 NAVER(5.12%), 카카오(5.94%), 엔씨소프트(6.65%)는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이외에도 SK하이닉스(2.95%), 삼성바이오로직스(5.01%), 셀트리온(3.09%)도 올랐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0.71%(5.78포인트) 오른 824.24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장중 내림세를 보였지만 매도 규모가 줄면서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자 동향을 보면 개인 홀로 912억원어치 주식을 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83억원 228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보면 대부분 오름세를 유지 중이다. 알테오젠(8.33%), 셀트리온제약(0.88%), 케이엠더블유(3.61%), 제넥신(3.79%) 등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경합주로 분류되는 플로리다, 오하이오와 펜실베이니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민주당의 블루웨이브가 현실화할 경우 독점금지법 관련 규제가 확대될 수 있는 대형 기술주 위주로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매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인단 29명이 걸린 최대 격전지 플로리다에서 개표 막판 우위를 점하고 있다. 개표가 94%가량 진행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51.2%로 바이든(47.8%)을 앞서고 있다. 서상영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 시간 외 선물의 급등으로 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대선 이후에는 코로나19와 FOMC, 경기회복 둔화 이슈 등으로 전환할 수 있어 관련 부분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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