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혼란, 국제규칙 무시한 미국의 오만함 때문"
[워싱턴=AP/뉴시스]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복장을 한 사람이 백악관 인근 흑인 생명 소중(Black Lives Matter) 광장에서 사람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0.11.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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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미국 대선투표가 3일(현지시간) 역대 최고 열기 속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중국은 “미 대선을 통해 사회적 혼란과 정치적 쇠퇴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고 깎아내렸다.
4일 중국 관영 환추스바오는 사설을 통해 “과거 미국 선거는 결과만 불확실했는데 이번 선거에서는 선거 결과뿐만 아니라 선거 자체가 불확실해 졌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신문은 또 “미국 사회는 일부 쇠퇴 현상을 나타났는데 이는 최근 수년동안 미국이 국제 규칙을 무시하고 ‘미국 우선주의’를 방향으로 오만함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신문은 “이번 선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는 정치화됐고 인종 차별 반대 움직임도 복잡해졌다”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정책은 큰 불확실성을 가져다 줬고, 전세계 안정에 큰 충격을 줬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트럼프와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는 누가 더 중국에 강경한지를 둘러싸고 괴이한 경쟁을 벌였다”면서 “선거가 일탈을 바로잡기는커녕 오히려 더 악화시켰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또 “미국의 국가경쟁력과 사회통제능력 모두에 문제가 발생했다”면서 “(누가 당선되든) 미국은 내부 개혁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하고, 이는 매우 힘든 과제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4일 밤 상하이국제수입박람회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시 주석은 트럼프 행정부가 시행해 온 보호주의, 일방주의에 대해 비난하는 등 중국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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