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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美대선] 트럼프로 돌아선 한국 증시...친환경 지고 IT 기술주 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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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14일 오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11·3 미국 대선 개표 상황 뉴스를 TV로 시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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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전망과 달리 미국 대선 개표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핵심 경합주(州)에서 우위를 보이자 4일 국내 증시도 ‘트럼프 수혜주’ 판세로 바뀌었다.

이날 주식시장에선 오후 2시께 트럼프 대통령이 6대 경합주중 애리조나 외 5곳 우위를 보인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업종별 희비가 뚜렷해지기 시작했다. 이에 IT 관련주가 급등하고 친환경 관련주는 하락하면서 장을 마쳤다.

카카오는 전일 대비 2만3000원(6.84%) 오른 35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34만 원에서 출발한 주가는 오후 장들어 36만10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네이버도 전 거래일 대비 1만5500원(5.48%) 오른 29만8500원에 장을 마쳤다. 네이버 주가 역시 장 초반 28만2000원에서 시작해 오후 2시 30분께 30만500원까지 뛰었다.

이밖에 에이스테크(9.17%), 오이솔루션(6.67%), 서진시스템(6.11%), RFHIC(4.58%), 케이엠더블유(4.06%) 등도 올랐다.

앞서 시장에선 트럼프 대통령 당선 시 IT 관련 산업을 수혜주로 꼽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부터 약 1조 달러를 투입해 5G 및 광대역망 구축 등 통신 인프라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IT 기업에 대한 반독점 조사 완화도 전망됐다.

반면 같은 시간 조 바이든 후보의 수혜주로 꼽힌 친환경ㆍ신재생에너지 관련 종목은 급락하면서 장을 마쳤다. 바이든 후보는 2조 달러 규모의 친환경 인프라 투자를 발표한 바가 있다.

한화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4150원(8.86%) 내린 4만2700원에 장을 마쳤다. 4만7900원에 출발한 주가는 오전까지만 해도 대체로 4만6000원 선을 웃도는 양호한 흐름을 보였지만 오후 장 들어서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2시 18분 주가는 4만1300원을 찍고 난 뒤 소폭 반등하면서 장을 마쳤다.

이 밖에도 OCI(-8.29%), 오성첨단소재(-22.09%) 등 태양광 관련 폴리실리콘 생산업체도 하락 폭이 컸다. 풍력 발전기 관련 업체인 씨에스윈드(-9.86%), 동국S&C(-9.95%) 등도 10%에 육박한 급락세를 보였다.

한편 전날인 3일 미국 대선 투표 마감 후 개표 중인 가운데 개표 상황이 진행될수록 핵심 경합주 6곳 중 플로리다 등 5곳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에 바이든 후보는 대선 후 3일 이후인 오는 6일까지 우편투표를 집계하는 펜실베이니아에 희망을 거는 분위기다.

이번 선거에서 마지막 남은 경합주 중 하나인 펜실베이니아주는 선거인단 20명이 걸려 있어 개표 결과에 따라 승패 판세를 뒤집을 수 있는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이투데이/유혜림 기자(wiseforest@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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