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대선]일부 경합주 개표 지연 속 트럼프 사실상 승리 선언
바이든 "우편투표에 기대…모든 표 확인 때까지 기다리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 백악관에서 사실상의 대선 승리 선언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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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자신이 사실상의 승리를 거뒀다고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 새벽 백악관에서 지지자들에게 "솔직히 말해서 우리는 이겼다"며 "이미 우리는 자축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플로리다·텍사스·오하이오에서 승리를 거둔 게 크고 중요하게 작용했다며 자신이 조지아와 펜실베이니아·미시간·위스콘신에서도 이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이기고 있는 애리조나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란 희망도 내비쳤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대선 결과와 관련해 연설을 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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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바이든 후보는 앞서 모든 개표가 끝날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아직 승복 선언을 하기엔 이르다는 것이다.
바이든 후보는 "모든 표가 개표될 때까지 끝나지 않을 것이다. 이미 애리조나를 이겼다고 보고 미네소타도 성적이 좋다. 조지아는 박빙의 승부를 하고 있다. 이는 기대하지 않은 성과"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위스콘신, 미시간에서도 낙관하고 있다. 집계가 다 될 때까지 시간이 걸리겠지만 펜실베이니아도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위스콘신·미시간·펜실베이니아는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개표가 완료되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펜실베이니아주는 6일까지 우편투표를 접수하기 때문에 법적 다툼의 여지가 크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대법원으로 이 문제를 가져가겠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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