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20일 중국 베이징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왕원빈(汪文斌) 신임 대변인이 언론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출처: 중국 외교부 사이트> 2020.07.21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3일(현지시간) 미 대선이 접전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중국 외교부가 입장 표명을 거부했다.

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원빈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 대선 관련 중국 정부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우리는 미국 대선이 현재 진행 중이며 그 결과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왕 대변인은 또 “미국 대선은 미국의 내정이며, 중국은 이 문제와 관련해 입장을 취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중국 관영 언론과 관변 학자들도 미 대선 관련 보도나 입장 발표를 자제하고 있다.

다만 앞서 관영 환추스바오는 이날 사설에서 “과거 미국 선거는 결과만 불확실했는데 이번 선거에서는 선거 결과뿐만 아니라 선거 자체가 불확실해 졌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미국 사회는 일부 쇠퇴 현상을 나타냈는데 이는 최근 수년동안 미국이 국제 규칙을 무시하고 ‘미국 우선주의’ 방향으로 오만함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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