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후보가 낙승할 것이란 세간의 기대를 뒤엎고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약진하자 변동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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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직후엔 우상향 곡선을 그렸으나 선거가 박빙으로 흘러가면서 등락을 거듭했다. 오전 한때 하락 전환하는 모습도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가 각각 1656억원, 2173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기관은 3425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코스피를 견인했다. 3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3.96%), 음식료업(3.28%), 의약품(3.25%) 등이 눈에 띄게 올랐다. 보험(-1.45%), 기계(-1.11%), 화학(-0.77%) 등은 약세였다.
시가총액별로는 삼성전자(-0.51%), LG화학(-0.91%), LG생활건강(-0.79%) 등이 하락했다. 반면 SK하이닉스(2.21%), 네이버(5.48%), 삼성바이오로직스(4.86%), 셀트리온(4.44%), 카카오(6.84%) 등은 올랐다.
전반적으로 트럼프 재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바이든 수혜주로 불렸던 태양광·풍력에너지 관련주 등이 하락했고, 트럼프 관련주로 꼽혔던 IT와 5G 관련주 등이 올랐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9억7285만 주, 거래대금은 14조6586억원 규모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441개, 내린 종목은 377개였다. 88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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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의 경우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794억원, 80억원어치 사들였고, 반면 개인은 605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시총 상위주에서는 씨젠(-1.56%)을 제외한 대다수 종목이 상승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2.02%), 에이치엘비(1.39%), 알테오젠(8.21%), 셀트리온제약(0.97%), 카카오게임즈(0.11%) 등이다.
아시아 증시 역시 강세를 보였다. 다만 상승폭은 전 거래일에 비해 줄었다. 일본 닛케이225(1.72%), 상하이종합(0.19%), 대만 가권(1.04%)였다. 홍콩항셍(-0.36%)은 하락했다.
증권업계서는 미 대선 결과에 따른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누가 대통령이 되느냐에 따라 통화정책뿐 아니라, 조세 정책, 외교,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 충격파가 전해질 것이란 관측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애초 시장에선 바이든 승리를 예상하며 재정확대 정책을 기대했으나, 만약 트럼프가 재선한다면 향후 금리상승 압력 등이 약화될 수 있다"고 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한국 증시는 미국 시간외 선물 급등으로 강세를 유지했으나, 미 대선 이후에는 코로나19 및 FOMC, 경기 회복 둔화 이슈 등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sunj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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