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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매직 넘버는 '270명'…트럼프 vs 바이든, 현재 판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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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대통령 선거가 높은 투표율 속에 마무리됐습니다. 지금은 개표가 한창 진행되고 있습니다. 평소 같으면 당선자 윤곽이 이미 드러났을 시간입니다만, 이번 선거는 누가 대통령이 될지 아직 알 수 없는 접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집 8시 뉴스는 지금부터 실시간 개표 상황과 당선 전망, 그리고 우리나라에 결과가 미칠 영향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그럼 먼저 이 시간 현재, 누가 앞서가고 있는지부터 알아보겠습니다.

김범주 기자, 아직도 당선자를 예측하기는 힘든 시간이죠?

<기자>

네, 아직 예측을 할 수 없습니다.

미국 전체 선거인단이 538명이고, 그중에 270명을 누구든 먼저 가져가야 이기는 경기입니다.

그런데 지금 아무도 270명을 확실하게 차지하지 못했습니다.

저쪽에 보이듯이 바이든 후보가 224명, 트럼프 대통령이 213명, 둘 다 한 50~60명 정도가 부족합니다.

선거 끝나고 미국이 지금 다음 날 새벽이 됐는데도 왜 이렇게 결론이 안 나느냐, 지금 회색으로 바뀐 이 4개 주 때문입니다.

왼쪽에 위스콘신,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밑에 조지아 모두 합치면 62명이나 되는 곳인데 아직도 결론이 나지 않고 있습니다.

위스콘신 같은 경우만 바이든 후보가 앞서고 있고, 나머지는 모두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고 있지만 끝나지가 않았습니다.

크게 2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우선 첫 번째, 대도시 개표가 늦어지고 있습니다.

미시간의 경우 16명이 걸린 곳인데 가장 큰 도시가 자동차로 유명한 디트로이트입니다.

그런데 이 디트로이트가 아직 절반도 개표가 안 됐습니다.

대부분 외곽 지역, 트럼프 대통령이 유리한 외곽 지역은 거의 다 개표가 됐는데 디트로이트만 아직 절반도 개표가 안 됐습니다.

두 번째, 가장 선거인단이 많이 걸려 있는 펜실베이니아 같은 경우도, 또 유명한 도시 필라델피아 역시 절반도 개표를 못 했습니다.

바이든 후보, 이것 다 열어봐야 안다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고요.

세 번째 중요한 부분은 우편투표입니다.

펜실베이니아 같은 경우가 특히 중요한데, 우편투표를 할 때 펜실베이니아 같은 경우는 내가 어느 당 지지자다라는 것을 밝히고 합니다.

그런데 우편투표에서 민주당 지지자가 110만 명이 더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 우편투표 역시 절반도 개표가 안 됐고, 심지어 여기는 금요일에 오는 우편투표까지 받아서 함께 개표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도시의 우편투표를 봐야 한다는 것이 바이든 후보의 주장인 것이죠.

이것이 정말 합쳐지면 뭔가 생기는 것이냐, 조금 전에 실제로 그런 일이 발생했습니다.

저 위에 WI라고 쓰여 있는 위스콘신 같은 경우에 역시 경합주인데, 30분 전까지 빨간색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 이기던 곳인데, 30분 전에 가장 큰 도시 밀워키의 우편투표가 더해지는 순간 0.3%포인트 바이든 후보 우세로 뒤집어졌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바이든 후보는 인내심을 갖고 지켜보자고 이야기하는 것이고,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부터 바뀌는 것 사기다라고 주장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개표 자체가 이번 주말 혹은 이 경합주들은 한참 더 갈 수도 있는 것이고요, 개표가 된 이후에도 재검표하자, 대법원 가자, 뭐 별의별 일이 다 벌어질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복잡한 상황입니다.
김범주 기자(news4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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