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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美 대선 혼전…트럼프-바이든 서로 승리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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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혼전…트럼프-바이든 서로 승리 주장

[앵커]

이 시각 미국에서는 대통령선거 개표가 한창 진행되고 있습니다.

일부 경합 주에서 개표가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아직까지 당선인 윤곽은 나오지 않고 있는데요.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임광빈 기자, 먼저 현재 개표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 시각 미국 워싱턴의 시간은 새벽 5시 40분(한국시간 오후 7시 40분)을 지나고 있습니다.

각 주별로 대선 개표가 속속 진행되고 있는데요.

대선 승부를 결정지을 북부 러스트벨트와 남부 선벨트 등 6개 경합 주를 중심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러스트벨트 중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 선벨트 중 플로리다와 노스캐롤라이나 등 4곳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북부 러스트벨트 위스콘신에서는 조금 전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갔지만, 개표가 95%를 넘기면서 바이든 후보가 역전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바이든 후보는 선벨트 중에서도 애리조나 1곳에서 승리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앵커]

승부를 결정지을 경합 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고 있지만, 아직 승리를 선언할 만큼은 아니라고 하는데요.

어떤 이유인가요?

[기자]

투표 기간 내내 변수로 거론됐던 우편투표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고 있는 러스트벨트 3개 주의 개표가 아직 충분히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선벨트 3개 주와 달리 우편투표의 신속한 개표를 위한 사전 작업을 허용하지 않고 있는 겁니다.

이에 따라 투표 종료 후 현장 투표를 먼저 개표하고, 이후 순차적으로 우편투표와 현장 투표를 개표하고 있는데요.

여러 차례 전해드린 대로, 우편투표가 급증하는 바람에 예년 대선에 비해 개표 완료까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더욱이 우편투표는 바이든 후보 지지층이 대거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개표율이 올라갈수록 트럼프 대통령과의 격차를 줄일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 모두 각자 승리를 주장하는 초유의 상황이 발생했다고요?

[기자]

네, 먼저 입장을 밝힌 건 바이든 후보였습니다.

바이든 후보는 모든 지역의 투표가 끝나고 40분 정도 지났을 무렵, 자신이 대선 승리로 가고 있다고 본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다만, 개표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모든 표가 개표될 때까지 끝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비록 경합 주에서 밀리고 있지만, 애리조나를 이긴 데다 러스트벨트 개표율이 올라가면 역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의 입장 발표 직후 트위터를 통해 입장을 밝혔는데요.

"크게 이기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이 지금 선거를 훔치려 한다" 그러면서 "투표소가 닫으면 투표를 멈춰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대선일 이후 도착한 우편투표를 유효표로 인정하면 안 된다는 기존의 주장을 반복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미국 대선은 우리 선거와는 달리 간접선거여서 선거인단 확보가 중요한데요.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미국 대선은 538명의 선거인단 중 과반인 270명 이상을 확보하는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는데요.

오른쪽 상단으로 보여드리는 것처럼 현재 바이든 후보는 225명, 트럼프 대통령은 213명의 선거인단을 각각 확보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숫자가 시시각각 바뀌는 데다 그 숫자도 주요 매체마다 서로 달라 최종 결과는 지켜봐야 합니다.

한편, 이번 대선에서는 의회의 상·하원 선거도 함께 치러졌는데요.

민주당이 하원 선거에서 다수당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현지 언론을 통해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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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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