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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트럼프, 우편투표 비난…바이든은 '승리 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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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제 미국 현지로 가보겠습니다.

민주당 바이든 후보가 곧 입장을 밝히겠다고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분명히 이기고 있었는데 뭔가 이상하다, 트위터에 이렇게 썼는데요.

워싱턴 연결합니다.

여홍규 특파원, 바이든 후보 입장 발표, 승리 선언을 하는 건지 궁금한데, 언제쯤 나올까요?

◀ 기자 ▶

정확한 시간을 예고하진 않았고요.

현지시간 오후에 바이든 후보가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TV 연설을 할 예정이라고 바이든측이 밝혔습니다.

지금 이곳 동부시간은 오후 4시입니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외신 영상에 연설이 진행될 현장 화면이 나오면서 곧 발표할 것 같은 분위기였는데, 아직 발표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 앵커 ▶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전부터 그랬지만 계속 우편 투표를 문제 삼고 있죠?

◀ 기자 ▶

네, 북부 공업지대 러스트벨트 3개주에서 앞서가던 트럼프 대통령은 미시간과 위스콘신에서
역전당하자 트위터를 통해 우편투표에 대한 강한 불만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자신이 전날 밤 민주당이 운영하거나 지배한 많은 핵심 주에서 확고한 우위를 보이고 있었는데, 놀랄 만한 투표용지 더미가 개표되면서 이같은 우위가 하나씩 마법처럼 사라지기 시작했다며
매우 이상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떻게 우편투표 더미가 개표될 때마다 그렇게 압도적익 파괴력을 가질 수 있느냐며 강한 불만을 제기했습니다.

선거 전부터 제기해왔던 '우편투표는 사기'라는 주장을 다시 꺼내든 겁니다.

앞서 리포트에서 보셨지만 트럼프 캠프측이 위스콘신 재검표와 미시간 개표 중단을 요구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입니다.

◀ 앵커 ▶

사고 염려도 많았는데, 백악관 근처에서 트럼프 지지자들이 흉기에 찔렸다고요?

◀ 기자 ▶

네, 선거 다음날인 4일 새벽 백악관 근처에서 여성 1명과 남성 2명이 흉기에 찔리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먼저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영상부터 보시죠.

백악관에서 두블럭 떨어진 곳인데요.

여러 명이 한데 엉켜 몸싸움을 벌이고 한 남성이 얼굴을 감싸고 걸어나오는 장면이 담겨 있습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흉기에 찔린 피해자는 여성 1명과 남성 2명인데, 이들 중 적어도 한명은 트럼프를 지지하는 극우단체 프라우드 보이즈 소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가해자들이 인종 차별 항의 시위대의 일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앵커 ▶

자 그럼 마지막으로, 미국 언론들도 많이 헛갈렸을 것 같은데 지금 반응들은 어떻습니까?

◀ 기자 ▶

트럼프와 바이든, 두 후보 모두 자기가 이겼다며 승리를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미국 언론들은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투표용지가 선거일 이후 며칠 동안 집계되는 게 일반적이라면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경우 며칠 혹은 몇주가 걸릴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개표 과정이 이번 주 계속될 것 같다고 전망했습니다.

4년 전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낙승을 예상했다가 망신을 당했던 경험이 있기 떄문에 이번엔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는 심정으로 섣부른 예측을 삼가는 모습입니다.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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