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오이솔루션에 대해 4분기 5세대(5G) 투자 지연이 지속되면서 전 분기 수준의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6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오이솔루션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30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50억원으로 74.7%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보고서에서 “3분기 실적에서 긍정적인 것은 5G 투자 지연으로 와이어리스 제품 매출이 크게 감소했음에도 FTTH 및 MSO 유선제품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거의 2배 이상 증가했고, 전분기 대비 매출액은 비슷했으나 수익성은 점차 개선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4분기에는 5G 투자 지연이 지속되면서 전 분기 수준의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오이솔루션의 4분기 매출액을 311억원, 영업이익은 51억원으로 추정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2%, 57.7% 감소하는 수치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는 국내 5G 투자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며 높은 실적을 보였지만 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5G 투자가 지속 지연되고 있어 4분기 실적은 전 분기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목표주가는 기존 7만8000원에서 6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지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 3개월간 약 15.0% 주가하락이 있었지만 미국의 대선 이후 5G에 대한 투자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버라이즌 발주가 일부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주가는 실적 회복과 함께 상승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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