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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이슈 2020 미국 대선

정부 “변동성 확대시 적기 시장안정조치…美 대선리스크 상당부분 시장에 선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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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기재차관, 거시경제금융회의…시장 점검·대응책 논의

“당선자 확정 지연시 변동성 지속 우려…경제·금융 안정 총력”

[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 정부는 미국 대선 리스크가 국내 금융시장에 상당부분 선(先)반영돼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하면서도,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이미 마련된 시장안정조치를 적시에 시행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 시장을 안정시킬 것이라고 5일 밝혔다.

정부는 이날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서울 산업은행 본점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미 대선과 관련한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과 실물경제 영향,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해 이같이 대처키로 했다. 회의에는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 등 관련 당국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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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이 5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별관에서 미 대선 이후 경제·금융시장 동향과 관련한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김 차관은 이 자리에서 “미 대선 리스크가 상당부분 우리 금융시장에 선(先)반영돼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변동성 확대시 기(旣)마련된 시장안정조치를 적시에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획재정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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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차관은 이 자리에서 미 대선과 관련한 금융시장 움직임과 관련해 “미 대선 리스크가 상당부분 우리 금융시장에 선반영돼 있고 미국의 완화적 통화·재정정책의 큰 틀은 유지될 것이라는 점에서 국내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여겨진다”고 평가했다.

김 차관은 그러면서도 “정부는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춘다는 마음가짐으로 이번 미 대선 불확실성 가능성에 대비하면서 우리 경제·금융안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변동성 확대시 기(旣)마련된 시장안정조치를 적시에 시행하는 등 금융·외환시장 안정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 대선이 치열한 접전을 벌인 것과 관련해 “일각에서는 재검표 요청, 불복 소송 제기 등으로 당선자 확정이 지연될 경우 당분간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지속될 것이라는 견해도 제기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김 차관은 하지만 “두 후보자 모두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제적 피해 극복을 위해 완화적 거시경제 기조를 유지하고 신속한 추가 경기부양책 타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게 시장의 대체적 견해”라며, “침착한 대응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정부도 “미 대선 결과 최종 확정시 미국의 정책 변화와 이에 따른 영향 등을 고려해 신속히 대응해나가겠다”고 그는 밝혔다.

실물경제와 관련해서는 “최근 실물경제 지표가 일제히 반등하며 경기회복 속도 가속화에 청신호가 켜졌다”며 “4분기에도 우리 경제 성장세가 이어지고 조기 경기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실적치들이 연이어 나오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 차관은 “정부는 첨단 제조업 육성, 기존 제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범정부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특히 한국판 뉴딜 추진으로 제조업 혁신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j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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