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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0 (목)

이슈 2020 미국 대선

中 매체들, 美 대선 '혼란' 자세히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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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주의 가치 모순 드러내

중국 매체들, 연말 블랙스완 경고도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중국 주요 매체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개표 중단 소송을 집중 보도하며 미국 대통령 선거 상황을 자세히 보도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와 신랑망(시나닷컴) 등 중국 매체들은 5일 트럼프 대통령이 미 대선 경합주인 조지아주와 펜실베이니아주에서 개표 중단 소송을 냈다면서 미 대선이 혼전에 빠졌다고 전했다.


중국 매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개표 중단 소송뿐 아니라 조 바이든 후보가 승리한 위스콘신주에 대해서는 재검표를 요구했다며 미국 개표 상황을 보도했다.


이들 매체들은 또 "바이든 후보가 이미 선거인단 264명을 확보해 당선에 가까워졌다"면서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214명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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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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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타임스도 이날 논평을 통해 미 대선과 관련한 혼란이 민주주의 가치와 모순된다고 비판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미국은 민주주의의 모범으로 여겨진다"면서 "선거에서 지는 사람은 냉정을 유지하고, 결과를 받아들여 나라를 발전시켜야 하는데 요즘 미국에는 그런 모습을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우리는 지난 4년간 미국이 어떻게 더 분열되는지 목격했다"면서 "심지어 선거 후 닥칠 후폭풍에 대비해 무장을 하려는 총기 소지자들이 급증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신문은 이어 "특정 후보 간 논쟁과 혼란, 선거 결과 불복 등은 정치적 여건이 안정적이지 않은 개발도상국에서 일어나는 것"이라며 "미국 같은 나라에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었다"고 비난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또 "미국의 불확실성이 국제 관계와 세계 경제에 타격을 줄 것이며, 올 연말 전 세계는 '블랙스완(Black Swan)'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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