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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외교부 "유명희 사퇴 결정된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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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차 존중하며 美 등 회원국과 협의"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외교부는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에 출마한 유명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의 사퇴설에 “결정된 바 없다”고 해명했다.

외교부는 5일 입장문을 통해 “WTO 사무총장 선출 관련 후보자 개인의 거취나 우리 정부의 입장에 대해서는 종합 검토 중에 있으며 어떠한 방향으로도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앞서 조선일보는 유 본부장이 사퇴를 검토 중이라며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WTO 사무총장 선거를 관장해온 데이비드 워커 WTO 일반이사회 의장은 오는 9일까지 사무총장 선거를 끝내겠다고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WTO 사무총장 선거는 163개 회원국(EU 제외) 의견이 모두 모아져야 끝이 난다. 이에 따라 선호도 조사에서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후보에 비해 적은 표를 받은 유 후보의 사퇴 압박 역시 커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다만 미국이 유 후보를 강력하게 지지하고 있는 등, 우리나라로서도 쉽사리 지지국의 의사를 반하는 결정을 내릴 수 없는 상황이다. 미국 대선 결과가 WTO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우리 정부는 일단 상황을 주시하며 회원국들과 협상을 지속하겠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우리 정부는 WTO 규정과 절차를 존중하는 회원국으로서 사무총장 후보자에 대한 최종 컨센서스 도출 과정에서도 건설적인 자세로 참여해 나갈 것이며 이를 위해 미국을 비롯한 회원국들과도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019년 7월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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