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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표' 바이든, 네바다6+애리조나11 먹으면 끝…트럼프 "모든 곳 소송"(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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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 매직넘버 270명 확보, 2곳서 각 0.9%p 2.4%p 우세

트럼프 "역전 추격당하는 주에서 소송"…전문가 "못 뒤집을 것"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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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3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당선에 한발 더 다가선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불복 소송을 남발하며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5일 현재까지 선거인단 253명을 확보했다. 지금 앞서고 있는 네바다(6명)와 애리조나(11명)만 가져오면 당선에 필요한 매직넘버 270명을 달성할 수 있다.

현재 바이든 후보는 네바다에서 0.9%포인트(p)차로 트럼프 대통령을 앞서고 있으며, 애리조나에선 2.4%p차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우세한 펜실베이니아에서도 표차를 1.4%p까지 좁혔고 조지아에선 0.2%p차까지 따라붙었다.

로이터통신은 현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조지아와 펜실베이니아에서 승리를 굳히고 애리조나 또는 네바다에서 역전하지 않는 이상 이길 수 있는 길은 거의 없다고 전했다.

◇ 트럼프 "바이든 이긴 모든 주에 법적 도전" : 트럼프 대통령은 역전당했거나 추격당하는 주에서 불복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미시간·펜실베이니아·조지아에는 개표 관련 소송을 냈고, 위스콘신에는 재검표를 요청했다. 곧 네바다에도 '유권자 사기' 의혹을 제기하며 소송을 낼 예정이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바이든 후보가 이겼다고 주장하는 모든 주에서 법적으로 도전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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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미시간주 법원은 1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개표중단 소송을 기각했다. 이미 우편투표 개표가 끝난 시점에서 소송이 제기됐다는 이유에서다.

펜실베이니아주 법원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측의 요청을 일부 들어줬다. 공화당 참관인들이 개표 과정을 좀더 가까이서 지켜볼 수 있도록 허용했다.

◇ "트럼프 소송, 결과는 못 뒤집을 것" : 일부 전문가들은 이런 소송이 개표를 늦추거나 바이든 후보의 승리를 공식화하는 것을 미룰 순 있겠지만 결과를 뒤집을 순 없다고 보고 있다.

로브터 야블런 위스콘신대 로스쿨 교수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캠프가 제기한 소송은 심각한 변칙이 나타나길 바라며 경기 시간을 연장하려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로써는 선거 개표에서 조직적인 부정의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소송을 여러 건 제기했어도 특별한 전략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왔다. 제시카 레빈슨 로스앤젤레스(LA) 로욜라 로스쿨 교수는 "트럼프 캠프의 소송에는 일관된 전략이 없다. 판을 흐릴 수 있는 수단이 있는지 보기 위해 계속 이의를 제기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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