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6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외국인들 입장에선 미국 대선이 해소됐고 더군다나 바이든으로 당선이 굳어지면 중국와의 표면적 마찰이 줄어들 수 있다"며 "전반적으로 아시아나 중국 등 신흥국으로 베팅을 늘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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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센터장은 "내년 1월이면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도 종료되므로 그 때까지 혼란을 끌고 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올해 안에는 소멸되는 테일 리스크라고 본다"고 말했다.
미국 대선 테마주로 유동성이 컸던 종목에 대해서는 대체로 추가 성장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바이든 테마주로 주목받은 풍력·수소·2차전지 등 친환경 관련주는 미래 성장 산업으로서도 가치가 있다는 해석이다.
정 센터장은 "수소 등 친환경 K-뉴딜 관련 기업들이 내년에도 시장을 주도하는 주식이 될 수 있다"며 "정책적인 지원도 있지만 미국이 파리기후협약에 복귀하면 글로벌 테마가 형성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금 투자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테마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라 관련 종목 주식들은 여전히 힘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미래 산업이기도 정부도 투자를 하는 것이고, 금리가 낮을수록 성장성을 보고 투자하는 편이 낫다"고 말했다.
트럼프 수혜주로 분류된 5G나 인터넷 기술주 등의 성장 동력도 여전하다고 분석했다. 정 센터장은 "기술에 관한 트렌드는 기본적으로 형성돼 있고, 미국에서 기술주가 약세를 보인 것은 반독점 관련 제재 때문인데 미국 정부가 우리나라를 규제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
반면 대북 관련주와 관련해서는 "향후 바이든표 대북 정책과 이에 대한 북한의 태도, 우리 정부의 대응이 명확해 질 때까지 불투명한 상황이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zuni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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