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3개월 만에 1.1조 순매수
삼성전자, '바이든 수혜주' 담아
[윌밍턴=AP/뉴시스]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5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에 있는 더 퀸 극장에서 연설하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개표가 끝나면 나와 해리스 부통령 후보가 승리할 것"이라며 모두가 침착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투표는 신성하며 모든 표가 개표돼야 한다"라고도 말했다. 2020.11.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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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당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외국인이 약 3개월 만에 1조원이 넘는 순매수를 기록했다.
6일 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은 1조6218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1411억원, 기관은 4862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조원이 넘는 순매도·순매수를 기록한 것은 7월28일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당시 개인이 1조495억원 순매도, 외국인이 1조3112억원 순매수를 기록한 바 있다.
외국인들은 전날 전기·전자 업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식을 각각 4173억원, 738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특히 외국인들은 '바이든 수혜주'로 분류되는 배터리주와 바이오주를 집중 사들였다.
삼성전자에 이어 LG화학과 삼성SDI를 각각 972억원, 968억원 어치를 순매수했고, 바이오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 643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이 영향으로 6일 낮 12시 기준 LG화학(6.2%), 삼성SDI(2.58%), SK이노베이션(2.9%) 등 배터리 3사가 급등하고 있다.
바이든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미 대선 결과의 불확실성 해소 등으로 미 증시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측이 일부 주(州)에 대해 소송을 냈지만 기각되면서 결과가 바뀔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선 결과가 급변하면서 불확실성이 커졌는데도 글로벌 증시가 강세를 보인 것은 불확실성의 정점은 통과했다는 인식 때문"이라며 "미국 대선 전후 진통과정은 불가피하겠지만, 한국 증시는 미국 대선 결과와 상관없이 추세적인 강세, 글로벌 증시대비 상대적 강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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