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히 트윗… “공화당 어디 있나, 사기극에 맞서 싸우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5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린 글.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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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미국 대선 결과 불복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사기 주장과 지지자 선동에 그의 자녀들까지 일제히 가세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5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미국의 미래를 위해 가장 좋은 건 이번 대선에 대해 전면전을 벌이며 오랫동안 자행돼 온 사기와 속임수를 폭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차남인 에릭 트럼프도 이날 다수의 트윗을 올렸다. “공화당은 어디 있나. 의연하게 사기극에 맞서 싸워 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민주당이 이번 선거를 ‘훔쳤다’는 공화당 지지자들의 주장을 담은 해시태그(#StopTheStealㆍ도둑질을 멈춰라)를 달기도 했다.

장녀 이방카 트럼프 역시 아버지를 옹호했다. 광범한 지지층을 강조하면서다. 트위터를 통해 “2020년 대선 정치 자금 기부 데이터를 보면 우리가 미국 노동자의 정당임을 알 수 있다. 가장 많이 기부한 사람들은 건설 노동자, 농부, 군인, 일반 시민들”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라틴계, 흑인, 미 원주민 등으로 구성된, 공화당 역사상 가장 다양하고 폭넓은 지지 연대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위대한 국가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을 분들을 위해 항상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경성 기자 ficciones@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