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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3 (토)

    이슈 2020 미국 대선

    '트럼프 패배 충격' 이스라엘 총리, 바이든 당선 축하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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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승복 선언시까지 기다리기로

    바이든의 트럼프 중동 정책 뒤집기 우려 중

    바이든 정부와 협력 희망 메시지도 발신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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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조 바이든의 미국 대통령 당선이 확정되며 각국 정상들이 축하 메시지를 보내고 있지만 벤야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측은 좀더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추진했던 이스라엘과 중동국가간의 관계 정상화가 정상적으로 추진될지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성급한 행동을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스는 7일(현지시간) 네타냐후 총리 측근이 "네타냐후 총리가 공식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2016년 대선 직후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이 확정되자마자 축하 영상 메시지를 공개한 바 있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극히 조심스러운 입장일 수밖에 없다.


    악시오스는 네타냐후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승복을 기다리며 최대한 시간을 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정부는 미국내 유대계 인사들의 지지를 끌어내기 위해 노골적인 친 이스라엘 정책을 폈다. 유대인인 제러드 쿠슈너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가 직접 이스라엘과 중동국가간의 수교를 위해 막후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우호 관계속에 네타냐후 총리는 실각 위기를 넘기고 재집권에 성공했다.


    네타냐후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과 밀접한 관계이지만 정권 교체가 이뤄지는 만큼 조 바이든 정부와의 협력이 필요하다.


    이를 감안한 듯 네타냐후 총리실은 이날 집권 리쿠드 당 관계자들에게 "이스라엘은 미국 공화당 정부와 그랬던 것처럼 민주당 정부와도 협력해 일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바이든 당선인이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직전 추진한 이스라엘과 중동국가간의 관계 정상화 계획인 '아브라함 협정'을 지속할지 여부를 확신할 수 없는 상항이다.


    악시오스는 네타냐후 총리가 미국이 이스라엘 주재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이전한 결정을 되돌릴 가능성도 염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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