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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첫째 주(2일~6일) 코스닥지수는 전주 대비 22.85포인트(2.81%) 오른 836.78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 기간 코스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02억 원, 449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3867억 원을 순매수했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시가총액 200억 원 이상 코스닥 상장 기업 중 한 주간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종목은 우리기술투자다. 이 기간 이 회사의 주가는 42.17% 치솟았다. 우리투자는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비트코인 관련주로 꼽힌다. 비트코인은 페이팔 등 주류 기업의 암호화폐 수용, 전 세계적 통화공급 확대 등으로 내년 사상 최고가를 기록할 것으로 전문가는 예측한다. 이에 따른 영향으로 이 회사의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압타머사이언스는 주가가 전주대비 39.69% 급등해 그 뒤를 이었다. 이 회사는 유전물질인 DNA와 RNA로 구성된 단일 가닥 핵산 물질인 압타머를 활용한 진단과 신약개발을 수행하는 바이오기업이다. 압타머를 이용하면 신약 개발에 걸리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이름을 알리면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바이브컴퍼니는 지난달 30일 코스피에 상장 후 전주 대비 36.40% 오름세다. 인공지능·빅데이터 전문기업인 이 회사는 2000년 다음커뮤니케이션에서 사내 인큐베이팅으로 출발해 인공지능 기반 지능형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독립했다. 지금까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분야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차지해왔다. 특히 국내 최대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인 썸트렌드의 경우 시장 점유율 27%를 차지해 삼성전자 등 메이저 고객사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등 다양한 산업군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오성첨단소재는 바이든 수혜주로 주가가 전주 대비 35.67% 뛰어올랐다. 바이든이 마리화나 합법화를 공약으로 내세웠던 만큼 마리화나 관련주로 주목받았다. 이 회사의 자회사인 카나비스메디칼은 식품의약안전처로부터 대마초 취급 허가를 받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의료용 대마 연구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켐온(35.57%), 퓨쳐켐(34.94%). 에이스토리(32.86%) 등이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코스닥시장에서 글로스퍼랩스는 한 주간 27.06% 급락했다. 글로스퍼랩스는 자체 가상자산 하이콘(Hycon)을 출시하고 노원코인 등 블록체인 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해왔으나 김태원 전 글로스퍼 대표의 부재로 지속적으로 사업 진행에 차질이 생겼다. 이 회사는 최근 기존에 추진해오던 블록체인 사업을 잠정 보류하고 경영진 교체와 신규 투자를 토대로 바이오 사업 진출을 꾀하는 등 새로운 전략을 시도한다고 밝혔다.
한스바이오메드는 자사 유방보형물 '벨라젤' 관련 경찰 수사를 받는 데에 따라 주가가 전주 대비 27.05% 하락했다. 한스바이오메드는 인체이식용으로 부적합하다고 알려진 미국 실리콘 원료 제조업체 다우코닝의 ‘7-9700’ 실리콘 접착제를 사용해 유방보형물을 생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회사는 "허가 기재사항에 대한 오류가 발생했다며 인체 유해한 제품을 사용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아이씨케이는 스마트카드·카드 IC칩 전문 업체로 200조 원 규모의 카드거래대금 시장에 진출한다고 알려져 주중 강세를 보였지만 다시 내림세다. 이 회사의 주가는 전주 대비 16.72% 떨어졌다.
이 밖에 케이엔더블유 (-26.79%), 모아텍(-16.67%), 국영지앤엠(-16.50%), 웨이브일렉트로(-15.54%)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이투데이/김하늬 기자(honey@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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