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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바이든, 美대선 승리…"모두의 대통령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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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美대선 승리…"모두의 대통령 되겠다"

[앵커]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가 피 말리는 접전 레이스 끝에 선거인단 과반을 확보하며 승리를 확정 지었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하나의 미국을 강조하며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개표를 시작한 지 닷새가 지나도록 가려지지 않던 승부는 결국 펜실베이니아에서 판가름 났습니다.

CNN과 AP 등 현지 언론은 펜실베이니아 표가 16만 장쯤 남았을 무렵, 트럼프 대통령의 역전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일제히 바이든 후보의 승리 속보를 내보냈습니다.

20명 선거인단이 걸린 펜실베이니아까지 접수한 바이든 당선인은 선거인단 과반을 달성하며 승리를 확정 지었습니다.

연단에 오른 바이든 당선인은 첫 메시지로 통합을 강조하며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당선인> "저는 분열이 아니라 통합을 추구하는, 그리고 빨간색(공화당)과 파란색(민주당)의 주가 아니라, 미국을 보는 대통령이 될 것을 맹세합니다."

국민들에게도 누구를 지지하든 비난하기보다는 서로의 목소리를 들어주며 하나가 되자고 당부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당선인> "이제 냉혹한 말들은 그만두고, 침착하게 서로를 바라보고 서로의 이야기를 들읍시다. 그들은 우리의 적이 아닙니다. 그들은 미국인입니다."

'미국의 힘은 미국 국민에게 있다'는 것을 차기 행정부가 지켜나갈 원칙으로 제시하고 미국의 중심을 다시 잡고 중산층을 위해 일하고 다시금 미국이 전 세계의 존경을 받는 국가가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마스크 의무화를 주장해온 바이든 당선인은 취임 후 첫 과제로 과학적 대응을 통한 코로나19 종식을 꼽았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대선의 오랜 전통인 '승복 관행'을 깨면서 취임까지의 과정이 순탄치는 않을 전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검표, 투·개표 과정을 둘러싼 전방위 소송을 예고한 만큼 인수위 구성을 비롯한 정권 이양 작업에도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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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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