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근들 "결과 승복하지 않을 것"
WSJ 갈무리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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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미국 대선 개표 결과에 언제쯤 승복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사실상 확정된 7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자신의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마치고 백악관으로 돌아온 후 성명에서 개표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다시 밝혔다. 트위터에서도 참관인들이 개표를 지켜볼 수 없는 것을 지적하며 우편투표의 부당함을 비판했다.
그동안 트럼프 진영은 일부 주의 개표 결과에 불만을 보이며 법적인 소송을 요구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심복인 더그 콜린스 조지아 하원의원도 트위터에서 "미디어에서 뭐라하든 아직 끝나지 않았다. 모든 합법적인 투표지의 개표까지는 끝나지 않는다. 여기는 미국이다. 우리 국민들이 다음 대통령을 결정하지 미디어가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변호인인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도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선거 결과에 승복하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줄리아니는 필라델피아에서 기자들에게 "최소 60만표가 문제"라며 이로 인해 트럼프 대통령은 "분명히 승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줄리아니도 구체적인 증거 없이 펜실베이니아주의 투표에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CNN을 비롯한 많은 외신들은 트럼프 선거진영 안팎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조만간 개표 결과를 수용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반면 CBS뉴스는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번 선거에 대한 법적 대응이 고갈되고 나면 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바이든의 당선을 가장 먼저 보도한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대선 결과를 결국 수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익명의 백악관 관계자는 "트럼프 행정부는 정권 이양을 위한 모든 조항을 이행할 것"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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