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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미중 무역' 갈등과 협상

EU 부집행위원장 “美제품에 대한 보잉 보복관세 부과 추진…협상 열려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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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는 미국이 자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에 대해 불법 지원을 했다는 세계무역기구(WTO) 판단을 근거로 추진한 40억달러(약 4조5000억원) 규모의 미국 제품·서비스에 대한 관세 부과 계획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9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발디스 돔브로우스키스 EU 부집행위원장은 미국이 유럽 항공기 제조사 에어버스와 관련한 세계무역기구(WTO) 결정 이후 관세를 부과했다면서 "이제 우리에게도 보잉과 관련한 WTO 결정이 있다. 이는 우리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우리가 하려는 것"이라고 이날 말했다.

다만 돔브로우스키스 부집행위원장은 "당연히, 우리는 협상을 통한 해결책에 계속 열려있다"면서 "양측이 서로 관세를 철회하자는 우리의 제안은 계속 테이블에 남아있다"라고 덧붙였다.

WTO는 지난달 보잉에 대한 미국의 지원을 국제 무역 규정 위반으로 간주한다면서 EU가 약 40억 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에 보복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결정했다.

앞서 WTO는 작년엔 에어버스가 유럽 당국으로부터 보조금을 받았다며 미국이 75억달러(약 8조4000억원) 규모의 유럽산 제품에 보복 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미국은 와인과 치즈, 올리브오일 등에 25%의 관세를 부과했다.

[한경우 기자 case1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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