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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바이든 "마스크 제발 써달라"…트럼프는 국방장관 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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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의 제약사 화이자가 백신 개발에 희소식을 전했다면 미국내 누적 환자가 무려 천만 명을 넘었다는 궂은 소식도 있습니다.

코로나19 대처를 첫 번째 과제로 내세운 바이든 당선 인은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연일 마스크를 써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을 연결해 보겠습니다.

박성호 특파원, 코로나19 백신 소식에 바이든 이든, 트럼프 든 반겼을 거 같습니다.

◀ 기자 ▶

네, 바이든 당선인은 반기긴 했지만 기본을 강조했습니다.

일단은 모두가 마스크 쓰길 간절히 요청했는데, 들어보시죠.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당선인]
"간청합니다. 마스크를 쓰세요. 자신을 위해서, 이웃을 위해서 쓰세요. 마스크는 정치적 발언이 아닙니다."

차기 대통령으로서의 행동도 코로나19 자문단 구성으로 개시했습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내년 1월 20일 대통령 취임전까지 미국내 사망자가 10만명이 더 나와 30만 명을 넘길거란 암울한 전망이 나옵니다.

대선 전에 백신 개발을 원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화이자는 선거 이후에 백신을 발표했다. 그 전에는 그렇게 할 용기가 없었다."고 트위터에 적었습니다.

정치적 이유로 미뤄졌다고 불평한 겁니다.

◀ 앵커 ▶

트럼프 대통령의 말 이제는 주장이 돼버렸는데요.

오늘은 갑자기 국방 장관을 해임했어요.

◀ 기자 ▶

네, 자신이 살아있는 권력이라는 걸 보여주려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도 해임 통보는 트윗으로 했습니다.

국방장관 대행을 새로 임명했다면서 "마크 에스퍼 장관은 끝났다"고 짤막하게 적었습니다.

에스퍼 장관은 인종차별 항의시위 진압때 군을 이용하려던 트럼프에 공개적으로 반기를 들면서 눈밖에 났습니다.

대통령 임기 72일 남겨놓고 국방장관을 바꾸자 국가안보는 안중에 없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임기 막판에 이란이나 다른 적들에게 군사 행동을 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국방부 내에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다음 축출 대상으로는 트럼프 의중대로 움직여주지 않는 CIA, FBI 국장 차례라는 얘기가 파다합니다.

◀ 앵커 ▶

이렇게 되면 바이든 당선인 측의 정권 인수 작업도 수월하게 진행되지는 않을 거 같습니다.

◀ 기자 ▶

그렇습니다.

바이든 당선인 쪽은 정권 인수위 가동을 위한 절차를 요청했지만, 담당기관인 연방총무청은 거부했습니다.

대신 트럼프 행정부는 연일 선거 조작 의혹을 키우는데요.

그런 내용으로 백악관 대변인이 인터뷰하던 중 친 트럼프 매체인 폭스뉴스조차 생방송 도중 중계를 끊었습니다.

들어보시죠.

[케일리 매커내니/백악관 대변인]
"우리는 모든 불법적 투표를…"

[닐 카부토/폭스뉴스 앵커]
"워워워. 명확히 할 필요가 있는데, 상대방이 사기와 불법 투표를 환영한다고 주장하시네요. 그것을 뒷받침할 구체적 내용이 없다면…"

침묵하던 펜스 부통령도 선거가 끝나지 않았다는 트윗을 띄웠고, 미치 맥코넬 상원 원내대표도 대통령이 선거에 불복할 권리가 100% 있다고 옹호에 나섰습니다.

윌리엄 바 법무장관은 검찰에 선거부정을 수사하라고 특별 지시를 내렸는데, 선거범죄 수사를 맡은 고위 검사는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해친다고 항의하며 사표를 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임상기(워싱턴) / 영상편집: 양홍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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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기자(shpark@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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