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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이슈 서울·부산시장 보궐 선거

[창간 15돌] 여, 서울시장 후보 치열한 경선…야, 부산시장 후보에 중진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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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與, 박영선·추미애·우상호 거론

野, 유승민·오세훈·안철수 물망

부산시장

與, 김영춘, 김해영 등 신중론

野, 서병수·조경태 등 꼽혀

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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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현구 기자 =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가 5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4월 총선에 이어 코로나19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 속에서 치러지는 큰 선거여서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11월 3일 치러진 미국 대선도 코로나19 대응이 핵심 이슈가 됐으며 대선 결과에 큰 영향을 미쳤다. 내년 4월 치러지는 재보선도 2022년 3월 대선을 앞둔 전초전이며 코로나19 상황이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가늠해볼 수 있는 선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부산시장을 누가 가져가느냐에 따라 1년 앞으로 다가온 대선판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장, 민주, 치열한 ‘당내 경선’…야권 ‘풍요 속의 빈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야당인 국민의힘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어 선거 판세를 가늠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대한민국 정치 심장부인 서울을 차지하기 위한 사활을 건 한 판 선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여권에서도 중량감 있는 유력 정치인 이름이 거론된다. 서울·부산시장 모두 성 비위로 치뤄지는 보궐 선거여서 ‘여성 후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4선 의원을 지낸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두 차례 서울시장 경선에 참여하면서 그동안 서울시장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고 있다. 5선 의원에 당대표까지 거친 추미애 법무부 장관도 서울시장 내지는 대선 도전을 놓고 저울질 하고 있다. 두 장관 외에도 원내에서 사실상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4선의 우상호 의원과 박주민·박용진 ‘투박’ 젊은 의원들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

‘정권 교체’를 외치는 야권은 정권 교체의 시발점이 될 서울시장 선거를 벼르고 있다. 서울시장 후보로 다수의 전·현직 의원 이름이 거론되고는 있지만 강력한 후보가 없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며, 대선급 후보가 체급을 낮추고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함께 유승민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직·간접적으로 대선 직행을 시사한 야권의 유력 인사들이 서울시장 후보로 나올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여기에 민주당을 탈당해 야권연대 합류설이 강하게 제기되는 금태섭 전 의원과 4개월 만에 비대위 사무총장직을 내려놓은 김선동 전 국민의힘 의원의 이름도 함께 거론되고 있다.

◇부산시장, 강세인 국민의힘 ‘당내 교통정리 우선’…민주당, 후보군 신중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국민의힘의 강세가 예상된다. 아울러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최근 ‘현역 의원 배제설’을 직접 일축하면서 당내 교통정리도 마무리돼 가는 모양새다.

국민의힘에서는 서병수·조경태·김도읍·하태경 의원 등 3선 이상의 중진들이 부산시장 후보군으로 뽑히고 있다. 앞선 여론조사에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던 김세연 전 의원은 이미 보궐선거 불출마를 선언했고, 오히려 부산시장에 도전할 뜻을 밝힌 박형준·유재중·이언주 전 의원 등은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민의힘의 강세가 예상되는 부산이지만, 필승 카드가 나오지 않을 경우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에 기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여권의 부산시장 후보는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을 비롯해 김해영 전 의원으로 좁혀지는 모양새이며 박인영 부산시의원, 변성완 시장 권한대행도 후보군으로 뽑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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