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국민의힘이 사라진 게 아니라 민주당 이낙연·이재명 후보가 제껴진 것”이라고 했다.
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현직 검찰총장이 대선후보 지지율 1위도 처음이지만 제1야당 대선후보가 아예 순위에 없다는 것도 처음”이라며 “윤 총장의 국민의힘 대선주자 블로킹 현상은 국민의힘 입장으로서는 사실 미칠 일”이라고 했다.
정 의원은 “윤 총장 현상에 국민의힘은 웃을 수도 울 수도 없는 일”이라며 “국민의힘은 과연 냄비속 개구리가 될 것인가”라고 했다. 또 “이래저래 국민의힘은 국민의눈에서 멀어져만 간다”며 “갈 길은 바쁜데 해는 저물고 비는 내리고 불빛없는 산비탈 길을 걷는 나그네 신세”라고 했다.
김근식 경남대 교수. /이진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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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 교수는 페이스북에 “윤 총장이 야권 대선후보 지지율 1위인 건 오래된 일”이라며 “오늘 여론조사에서 첫 1위를 기록했으면, 국민의힘이 사라진 게 아니라 민주당이 제껴진 거지요. 이낙연·이재명 후보가 사라진 거지요"라고 했다.
김 교수는 “물론 국민의힘 더 반성하고 변화하고 분발할 겁니다. 그러니 민주당도 더더욱 반성하고 정신차리세요”라며 “오늘 결과가 민주당이 환호작약하며 국민의힘 조롱할 건 아니라고 봅니다”라고 했다.
여론조사업체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7~9일 전국 성인 10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윤 총장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24.7%로 나타났다.
이어 이낙연 민주당 대표 22.2%, 이재명 경기지사 18.4%, 무소속 홍준표 의원 5.6%,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4.2%, 정의당 심상정 의원 3.4% 등이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동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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