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 “선거 당국, 성실히 직무 수행하고 신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이 10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퀸 극장에서 건강보험개혁법(ACA) 관련 기자회견을 하면서 질문을 듣고 있다. 윌밍턴/AP뉴시스] |
미국민의 약 80%가 조 바이든 당선인을 올해 대선 승자로 인식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글로벌 여론조사업체 입소스가 7일부터 나흘 동안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79%가 바이든 당선인이 3일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반면 13%는 아직 승패가 결정되지 않았다고 답했으며, 트럼프가 이겼다는 응답과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각각 3%와 5%를 차지했다.
아울러 6~10일 각 매체가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 확정을 보도하기 이전의 답변을 포함한 조사 결과에서는 미국민의 약 70%가 현지 선거당국이 성실하게 직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이를 신뢰한다고 했다. 아울러 전체 72%의 응답자가 “패자는 패배를 인정해야 한다”고 답했고, 60%가 내년 1월 정권 이양이 평화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사는 미국 전역에서 온라인을 통해 이뤄졌으며, 미국 성인 1363명이 참여했다. 이중 469명은 7일 오후부터 10일 사이에 응답했다. 신뢰구간은 약 5%포인트다.
에디슨리서치에 따르면 바이든은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매직넘버 270'을 확보, 백악관 입성을 확정 지었다. 바이든이 확보한 선거인단 수는 279명인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214석을 얻는 데 그쳤다.
바이든 후보는 펜실베이니아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리드폭이 확대되고, 전체 선거인단 과반 확보가 확실해짐에 따라 지난 7일 언론을 통해 당선을 확정지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불복 의사를 밝히면서 줄소송을 고집하고 있다. 트럼프 선거캠프와 공화당은 이번 대선의 승패를 결정 지은 핵심 경합주들을 대상으로 개표를 중단하거나 우편투표를 따로 취급해달라는 등의 소송을 무더기로 제기하고 있다.
[이투데이/변효선 기자(hsbyu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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