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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의 시세가 미국 대선 이후 폭등하고 있다. 이달 초 1500만원대를 터치하며 연중 최고치를 작성했던 비트코인은 최근 1700만원대까지 치솟으면서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11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17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1703만4000원까지 올랐다. 전날에 이어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간 셈이다.
미국 대선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한 뒤, 가상자산 시장에 긍정적 분위기를 만들어 줄 거란 기대감이 조성됐다. 실제로 바이튼 당선자는 그간 IT 산업 규제 완화 등 가상자산 시장의 간접 수혜를 암시해왔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과 반대되는 기조다. 트럼프 대통령은 임기 동안 “비트코인은 달러를 대체할 수 없다”며 가상자산에 대한 부정적 견해를 줄곧 내비쳐왔다.
향후 시장이 급격하게 위축될 가능성은 적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비트코인은 과거와 달리 결제, 송금 등의 포트폴리오 구성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급격한 시장 위축 가능성은 낮다”라고 강조했다.
한영훈 기자 han@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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