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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가까운 경기도라도…' 치솟는 집값에 서울→경기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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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에 살면서 경기도에 있는 아파트를 사들인 경우가 크게 늘어나서 역대 가장 많은 걸로 집계됐습니다. 서울의 집값, 전셋값이 크게 올라서 가까운 경기도에라도 집을 사려는 심리가 반영된 것 같습니다.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김포 신도시의 이 아파트는 올 11월까지 매매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배 가까이로 증가했습니다.

[이병철/경기 김포 공인중개사 : 대체로 서울에서 전세가도 많이 올라가고 이렇다 보니까 전세 사는 금액에 맞춰서 여기서 융자를 좀 받고 해서….]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의 이 아파트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매매가 늘기 시작하더니 올 상반기까지 이어졌습니다.

[신필선/경기 고양시 공인중개사 : (지난해 하반기부터) 서울 손님들이 오시면서 구매량이 늘어났고요. 집값이 오른다는 불안 때문에 꼭 사야겠다는 수요자층….]

한 부동산 정보 제공 업체 조사 결과 올 들어 9월까지 서울 사는 사람들이 경기도 아파트를 사들인 건수가 3만 3천여 가구에 달했습니다.

관련 통계 작성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특히 고양시는 올해 4천200여 건에 달해 예년 평균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남양주와 김포시도 증가폭이 컸습니다.

서울 출퇴근이 가능하고, 교통 호재가 있는 경기도 지역 중심으로 서울 거주자의 집중적인 매매가 있었던 겁니다.

[황한솔/부동산 정보제공업체 연구원 : (서울) 아파트 가격이 계속 잡히질 않고 있고, 그러다 보니 사람들이 무리한 대출을 해서라도 집을 빨리 매입을 하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서울 전셋값과 매맷값 상승이 꺾이지 않는 한, 서울 거주자의 경기도 아파트 매입 증가세는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예상이 나옵니다.
유덕기 기자(dky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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