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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김기현 "추미애는 마이너스의 손…여권에 부담 주지 말고 사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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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추미애 법무부장관.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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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향해 "문재인 대통령과 여권에 부담 주지 말고 깨끗하게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12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윤석열 검찰 총장이 대권 후보 1위에 오른 여론조사를 두고 "국민들 사이에서 문재인 정권에 대한 심판 의지가 높아진 것 같다"며 "여권에 대한 불신이 윤 총장이라는 사람을 통해 표출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 의원은 "추 장관이 '큰일 났다' 이렇게 생각하지 않았나 싶다"며 "추 장관이 윤 총장에게 '사퇴하고 정치하라'고 얘기했는데, 추 장관이야말로 빨리 사퇴하고 정치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법무부 장관이라는 자리는 정치하는 자리가 아니다. 국가공무원이고 정치적 중립 의무가 국가공무원법에 명시되어 있다. 그러니까 공무원이 정치를 하면 안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 청와대는 추 장관을 일종의 계륵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을까 추측한다. 왜냐하면 계속 사고를 치고, 내쫓자니까 자기들 내부의 여러 가지 거래관계가 있었을 가능성이 있는데 그 폭로가 겁나는 것.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것이 지금 여권의 입장"이라고 추측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안타까운 모습 보이지 말고 깨끗하게 사퇴하는 것이 정답"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 추 장관이 윤 총장을 대권 후보 1위로 만들어 줬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는 질문에는 "때린 만큼 계속 커지고 있다. 추 장관은 신비한 능력을 가진 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건드리기만 하면 여권에 피해를 키우는 마이너스의 손"이라고 말했다.

그 예로 "최근에 윤 총장이 특수활동비 사용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이야기했는데, 보니까 거꾸로 법무부가 문제 있는 것으로 지금 논란이 되고 있다. 윤 총장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나온 게 없다"며 "여권의 몰락을 자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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