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도 당분간 정치광고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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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세계 최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이 미국 대선 이후 선거와 관련된 혼란을 방지하고자 1주일간 정치광고를 금지하기로 한 정책을 연장하기로 했다. 구글도 투표 종료 후 선거와 관련된 광고를 중단키로 한 정책을 당분간 연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광고주들에게 대선 투표 종료 후 일주일간 중단키로 한 정치광고를 한달가량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페이스북은 "여러 매체에서 대통령 후보를 예상하고 있지만, 확실해질 때까지 우리 플랫폼에서 혼란이나 남용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페이스북은 "하루빨리 광고를 재개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7일 페이스북은 대선 투표가 종료된 후에도 광고 악용 가능성과 사회적 혼란을 줄이기 위해 미국 내에서 선거나 정치, 사회이슈 관련 광고를 일시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페이스북의 이번 조치는 트럼프 진영에서 대선패배를 인정하지 않는 상황과 선거와 관련된 거짓 정보가 SNS 상에서 떠돌아 다니면서 사회적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바이든 진영에서는 페이스북이 이와같은 허위 주장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으며, SNS가 민주주의를 훼손했다고 비판하는 가운데 나왔다.
구글도 투표 종료 후 선거와 관련된 광고 게재를 무기한 중단키로 한 기존 방침을 계속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 유튜브 등도 허위 정보가 담긴 콘텐츠를 규제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튜브의 경우 명백한 허위 주장이 담긴 콘텐츠 공유를 금지하는 규정을 도입했지만 이를 전면적으로 확대 적용하지는 않고 있다.
트위터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0일 선거 부정을 주장하면서 올린 2개의 트윗에 내부 정책에 따라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설명을 달았지만, 해당 트윗은 하룻밤새 각각 8만회 이상 공유됐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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