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8 (토)

이슈 끝없는 부동산 전쟁

웹툰 복학왕 "집값 정상 아냐"···기안84, 또 文부동산정책 비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울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만화가 겸 방송인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기안84(본명 김희민·36)가 자신이 연재 중인 웹툰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는 듯한 내용을 담아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10일 포털사이트 네이버 웹툰에 올라온 복학왕 시리즈 ‘부동산 1화’에서 기안84는 주인공 우기명과 친구 김두치 등이 신도시에 분양하는 아파트 청약을 시도하는 내용을 그렸다.

내용을 보면 ‘뭔 냄새야?’, ‘별 거지 같은 것들도 다 왔네!’ 등의 표현으로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기안84는 25평 아파트 분양가를 5억원으로 정하고 “여기 분양가 얼마래?”, “5억5000만? 누가 25평을 5억 넘게 주고 사!”, “빚내서 사는 거지” 등 대화를 넣었다.

또한 “수도권의 노른자 땅, 만약 이 아파트를 분양받으면 실제 호가는 최대 10억원”, “당첨만 되면 5억은 이미 먹고 시작한다는 사실”이라는 내용도 나온다.

이에 김두치의 여자친구가 “집값이라는 건 떨어질 수도 있잖아요. 만약에 샀다가 떨어지기라도 하면···”이라고 하자 김두치의 선배는 “나도 떨어질 줄 알고 집을 안 샀다. 그런데 집 산 사람들만 돈을 벌었다”고 말한다.

뿐만 아니라 “결국에 집값은 계속 올랐다”, “이제 거품이 터질 타이밍”, “지금의 집값은 정상이 아니다” 등의 표현을 두고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네티즌의 갑론을박이 어이지고 있다.

기안84는 지난달 초에도 복학왕 시리즈 ‘두더지 2화’에서 보름달에 닿으려는 장면과 함께 “가끔은 기가 막힌다. 이렇게 열심히 일해도 집 살길은 보이지 않는 게. 닿을 수도 없는 이야기 같은!”이라는 대사를 넣어 이번과 같은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해당 웹툰에는 “가진 놈들은 점점 더 부자가 되는데”, “한강이 보이는 마당있는 주택은 몇년 만에 몇 십억이 올랐다···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노동 의욕이 사라져···이건 진짜 뭔가 잘못된 거 아니냐?”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에 대해 “현실적인 풍자”, “건물주도 부동산 정책 지적할 수 있다”, “거짓말 안하고 내 이야기”, “팩트 맞다”, “진짜 천재 아니냐”, “이 정부에서 집값 낮출 생각이 있다고 생각하냐? 말로만 집값 잡겠다고 하겠지 누구보다 집값 오르길 바라는 정부” 등 공감을 표하기도 네티즌들의 반응이 쏟아졌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별걸로 시비를 다 건다”, “이거 얼마 받고 하는거냐”, “기안84 건물주 아니냐. 건물주가 이런 말 하니 설득력이 없다” 등의 반응도 나왔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