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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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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 한옥호텔 땅 잔금 납부 아직…종합병원 건립 지지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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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의회, 경북개발공사 행정사무감사서 신도시 문제 도마 위

연합뉴스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행정사무감사
[경북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청 신도시 한옥호텔과 종합병원 건립에 진전이 없자 후속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2일 경북도의회에 따르면 기획경제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전날 열린 경북도 산하 공기업인 경북개발공사 행정사무감사에서 도청 신도시 문제를 집중해 거론했다.

김상헌 의원(포항)은 "한옥호텔 부지 잔금 납부 기한이 이달 16일이면 만료된다"며 "좋은 입지 조건과 낮은 분양가는 특혜를 주는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으므로 잔금 납부 기한 경과 후에 계약해지 등 계약사항에 대한 정리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경북도는 2014년 3월 스탠포드호텔과 한옥호텔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 2016년 5월 용지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2016년 10월 기공식까지 했으나 공사에 들어가지 못했다.

잔금 납부 기간도 한 차례 연장해줬으나 아직 대금을 내지 않고 있다.

도와 개발공사는 잔금 납부 기한까지 상황을 보고 후속 초지를 취할 계획이다.

수년간 진전이 없는 신도시 안 종합병원 건립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박영서 의원(문경)은 "신도시 안에 종합병원을 건립하기 위해 안동병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조치로 이뤄진 것이 아무것도 없다"며 "주민 생활 편의를 위해 종합병원을 조속히 건립하든지, 여건이 힘들면 해당 부지를 다른 쪽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빨리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도는 애초 2015년부터 2022년까지 신도시에 메디컬콤플렉스(16만1천745㎡)를 조성한다는 구상을 세웠다.

이를 위해 2015년 10월 안동병원과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으나 지원 금액 견해차 등으로 사실상 없던 일이 됐다.

또 다른 대학병원과 종합병원 등을 대상으로 유치전을 벌이고 있으나 의향을 보이는 곳이 없어 사업 추진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이종열 의원(영양)은 "신도시 2단계 부지는 기업들이 사업성을 이유로 매입을 꺼리고 있다"며 "건설사가 분양받아 수익을 낼 수 있도록 법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용적률을 늘려 세대수를 늘리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칠구 의원(포항)은 신도시 임대아파트 주변 출퇴근 시간 교통대란과 관련해 우회도로 개설 등을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배진석 기획경제위원장(경주)은 "개발공사는 대규모 토목사업이 많아 청렴의무 이행이 취약할 수 있는 기관이다"며 "감사시스템 발전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제도적 개선안을 마련해 보고해달라"고 주문했다.

h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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