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대선 결과 뒤집기 힘들어… 트럼프 달래기용 전략일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투데이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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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측이 패배로 끝난 대통령 선거 결과를 뒤집을 수 있는 전략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현지 언론인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1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보좌관 등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법원이 주 정부의 선거 결과 확정에 제동을 걸도록 해 결국 공화당이 장악한 주의회가 선거인단을 선출하게 하는 시나리오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대선은 전국민 투표 후 주별로 임명한 선거인단이 그 주에서 승리한 후보에 최종 투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주 당국이 공식 승자를 발표하지 못하거나 확정 시한을 넘기게 되면 헌법에 따라 선거인단 임명권은 주 의회로 넘어가게 된다.
공화당이 주의회를 장악한 곳이라면, 이런 상황에서 자신에게 투표할 선거인단이 임명될 수 있다는 계산이다.
현재까지 트럼프 캠프는 펜실베이니아주, 미시간주, 애리조나주에서 선거 결과 확정을 막아달라는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모두 주의회에서 공화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곳이다. 이들 주에 할당된 선거인단 수는 모두 47명으로, 만약 트럼프 캠프 주장이 법원에서 인용돼, 이들 모두 트럼프 대통령에게 투표하게 된다면 이론적으로 대선 결과는 뒤집히게 된다.
다만 이런 전략이 실제로 성공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법원에서 이같이 결정하려면 명확한 부정 선거의 증거가 있어야 하는데, 현재까지 트럼프 캠프는 이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WSJ은 이런 시나리오가 트럼프 대통령을 위로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투데이/박기영 기자(pgy@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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