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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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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내려앉은 부산명지신도시 "재침하, 이전 침하사고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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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터파기로 인한 침하 도로 복구 완료 후 인근서 또 침하

부산시 "이전 사고 복구 완벽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

연합뉴스

지난 12일 발생한 명지국제신도시 지반침하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지난 12일 부산 명지국제신도시 한 상가건물 도로에서 발생한 지반 침하와 관련해 부산시는 지난해 이 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도로 지반 침하사고와 관련이 깊은 것으로 추정했다.

13일 부산시와 상수도사업본부,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부산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 한 상가건물 앞 도로에서 지반이 침하했다.

편도 4차로 중 3차로에 1m가량 균열이 발생했고 인근 횡단보도와 인도 사이에도 균열이 발생했다.

부산시는 전날 지반침하와 관련해 상수도관 파열에 의한 지반침하로 추정된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해명자료를 내고 "2019년 4월 22일 삼정 오피스텔 건설 현장의 지하 터파기 부실시공으로 야기된 지반침하 사고로 인접 도로시설물의 파손과 이탈이 발생해 그간 사업시행자인 LH와 삼정 측에서 침하구간 도로시설물을 복구해왔다"며 "최근 복구 완료로 수돗물 공급을 위한 사전 세척 작업 중 또다시 인접 구간 누수가 발생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도로 침하 균열사고는 2019년도 삼정 오피스텔 건설 도로 지반 침하사고의 연장선으로 추정되며 보다 정밀한 원인분석과 대책은 사업시행자인 LH측에서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도 "삼정 측이 최근 복구를 완료했지만, 완벽하게 복구를 하지 않아 발생한 사고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곳은 지난해 4월 삼정그린코아 더시티 오피스텔 신축공사 영향으로 대규모 지반침하가 발생한 도로 부근이다.

당시 지반침하 원인은 오피스텔 터파기 중 일부 부실시공 때문인 것으로 결론 났지만 LH가 부지 조성을 부실하게 했다는 의견도 있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삼정 측에 올해 10월까지 공사중지명령을 내려 침하된 도로와 기반시설 복구를 요구했다.

최근 복구가 완료 돼 오피스텔 공사중지명령은 지난 10월 해제됐지만, 공사가 재개되지는 않은 상태였다.

연합뉴스

지반침하로 물바다
[부산 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handbroth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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