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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트럼프 유세현장 동원 경호요원 코로나19 무더기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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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원 수십명 코로나19 양성 및 자가격리 중

트럼프 주요 경합주 유세만 약 50차례…과거에도 확진 사례 있어

사전투표 뒤 발언을 위해 마스크 벗는 트럼프 (웨스트팜비치 AFP=연합뉴스) 미국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4일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팜비치 카운티 도서관에 마련된 사전 현장 투표소에서 투표한 뒤 취재진에게 발언하기 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마스크를 벗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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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선거 유세 현장에 동원된 비밀경호국 요원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미국 CNN 방송 등 주요 외신들은 13일(현지시간) 지난 한 달 동안 트럼프 대통령 경호를 위해 선거 유세 현장에 투입된 비밀경호국 요원 수십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이거나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지 사흘 만에 월터 리드 군 병원에서 퇴원했다. 이후 같은 달 12일부터 경합 지역 유세에 나섰다. 주요 경합주 유세만 50여차례에 달한다. CNN은 선거유세장에 몰려든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 중 마스크를 쓴 사람은 많지 않았다고도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 6월 오클라호마주 털사 유세 현장과 지난 7월 플로리다주 템파 방문 현장에 투입된 요원들도 코로나19에 감염되거나 자가격리를 한 바 있다.


줄리 맥머리 비밀경호국 대변인은 작전 보안과 사생활을 이유로 확진자와 자가격리자 규모를 밝히지 않았다. 다만 코로나19 검사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며 확진자를 즉시 격리했다고 밝혔다.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비밀경호국 요원 중 최소 3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약 60명이 자가격리 지시를 받았다고 전했다.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130명 이상이 코로나19에 걸리거나 자가격리 중이라고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비밀경호국 전체 직원은 약 7600명이다. 이중 대통령 경호 업무 담당 인력은 1600명 가량이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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