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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서울시장 왜 하려하냐는 질문엔 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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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정치를 하는가' 강연
"특정한 공직에는 그런 질문하는게 맞아"
"美·英 40대 지도자 많다"
정치현안엔 "18일 강연서 답하겠다"


파이낸셜뉴스

금태섭 전 민주당 의원이 14일 서울 마포구에서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가 주도하는 '누구나 참여아카데미'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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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 14일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 나섰다.

범야권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금 전 의원은 이날 "정치하고 싶은 사람들이 경험을 쌓고 배우고 일할 수 있는 매커니즘을 만들어주는게 좋다"며 친(親)청년 활동을 시작으로 몸풀기에 나섰다는 평가다.

금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세아타워에서 진행된 범여권 군소정당 시대전환의 '정치학교' 특강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 등 기성정당에 대한 솔직한 평가를 비롯해 주요 정책 현안 전반에 대해 30여명의 청년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강연의 주제인 '나는 왜 정치를 하는가'에 대해 금 전 의원은 "우리는 특정한 공직이 아닌 정치 자체에 대해 왜 시작하냐는 질문을 한다"며 "이것은 우리 사회가 정치를 조금 혐오하는 분위기가 있어서 그런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특히 금 전 의원은 "특정한 공직에는 그런 질문을 하는 게 맞다"며 "왜 대통령을 하려고 하고, 왜 서울시장을 하려고 하고, 왜 경기도지사를 하려하나라는 질문에 대해선 답을 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40대에 정계에 입문했던 금 전 의원은 "흔히 우리 정치에 대해 많이 하는 말 중 하나가 미국, 영국 선진국에는 40대 지도자들이 많다는 것"이라며 "오바마도 40대에 대통령이 됐다는 이야기 하면서 부러워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하나 알아야 할 점은 그분들이 다른 일을 하다가 40대가 돼서 국가지도자가 된 게 아니다"라며 "그분들은 20대부터 정치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금 전 의원은 "영국의 젊은 총리들은 20대에 시장통에 상자를 놓고 올라가서 연설하면서 정치를 시작했다"며 "오바마도 시카고 시내에서 돌아다니면서 지역사회 분야 운동을 하면서 정치를 시작했다"고 부연했다.

차기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등 정치현안에 대해선 언급을 피한 금 전 의원은 오는 18일 국민의힘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의견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금 전 의원은 강연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 사회의 주된 이슈들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시고 특히 정치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있다"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야권 혁신 플랫폼 참여 촉구 등에 대해선 "수요일(18일)에 말하겠다"고 답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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