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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백신 기대감… 세계 증시 시총, 신고점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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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이 끝나고 화이자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이 임상시험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세계 증시 시가총액이 신고점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15일 블룸버그가 86개국 증시의 시총을 집계한 결과, 지난 12일 현재 세계 증시 시총은 총 95조4162억달러(약 10경6390조원)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말보다 9.2%나 증가한 수치다.

조선비즈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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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세계 증시 시총은 지난달 13일 92조8050억달러로 고점을 찍은 뒤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인해 주춤하며 지난달 말에는 87조4180억달러까지 내려갔다.

그러나 이달 들어 미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승리하고 화이자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임상시험 중간 결과가 지난 9일 발표되면서 시총이 증가하고 있다. 화이자 발표가 나온 당일 미국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장중 한때 1600포인트 이상 오른 2만9933.83까지 치솟았다. 이는 장중 최고치 기록이다. 유럽 주요국의 주가지수도 같은 날 4∼7%까지 올랐다.

이달 들어 시총 증가율을 보면 헝가리(23.4%), 스페인(20.2%), 폴란드(19.8%) 터키(19.4%), 프랑스(18.1%), 벨기에(18.1%), 아일랜드(17.1%) 등 유럽 국가가 앞서고 있다. 우리나라 시총은 1조7537억달러로 11.0% 늘었다. 이는 86개국 중 증가율이 28번째로 높은 것이다. 미국 시총은 39조3734억달러로 9.4% 증가했다. 이밖에 아시아 주요국 증시의 시총 증가율은 중국 5.1%, 홍콩 6.0%, 일본 7.9% 등이다.

이다비 기자(dabe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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