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결과 승복 가능성에 미 언론들 일제히 주목
선거 결과 조작 주장은 여전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승리했다는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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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그는 선거가 조작되었기 때문에 승리했다"라고 주장했다.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그'는 바이든 당선자를 뜻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이후 선거 사기와 조작을 주장하며 선거결과 승복을 거부했지만 어떤 식으로든 바이든이 승리했다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았다. 미 언론들이 이 발언에 일제히 주목한 이유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후 8일 만인 지난 13일 백악관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성과를 설명하는 기자회견 중 "무슨 일이 일어나든 간에 어느 행정부가 될지 누가 알겠는가. 시간이 말해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언급해 이목을 끈 바 있다. 당시 AF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패배를 거의 인정할 뻔했지만, 직전에 멈췄다"고 평가했다.
이날 발언은 당시 언급보다 선거 결과 인정에 한발 더 접근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으로 이번 대선에서 바이든이 승리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결과 조작 주장을 멈추지 않고 있어 깨끗이 패배를 인정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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