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의 이번 발사에 참여하는 우주비행사들. 왼쪽부터 섀넌 워커, 빅터 글로버, 마이크 홉킨스, 소이치 노구치/사진=뉴스1/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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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간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유인 우주선이 15일 오후 7시 27분(한국시간 16일 오전 9시 27분) 발사될 예정이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창업자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가운데 트위터에서 이번 발사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지 등 외신에 따르면 스페이스X와 미 항공우주국(NASA)은 이날 미국 플로리다 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팰컨 9로켓에 유인 우주선을 실어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발사할 예정이다.
이번 발사는 당초 전날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팰컨9의 1단계 추진체 회수를 위한 기상 조건을 고려해 이날로 변경됐다. 다만 이날도 플로리다 주의 날씨가 좋지 않다면 발사 시기는 연기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유인우주선에는 4명의 우주비행사가 투입된다. NASA 소속의 우주선 선장 마이크 홉킨스, 물리학자 섀넌 워커, 신입 우주비행사 빅터 글로버와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소속 우주비행사 노구치 소이치다.
이번 발사가 성공하면 글로버는 ISS에 체류하는 최초의 흑인 우주비행사가 된다. 소이치는 NASA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 러시아 소유스 탑승에 이어 이번 발사에까지 참여해 세 종류의 우주선에 탑승한 기록을 수립하게 된다.
그동안 NASA는 2011년 우주 왕복선 프로그램을 종료한 후 러시아의 유인 우주왕복선 소유즈를 이용해왔다. 따라서 이번 발사 프로그램이 성공하는 경우 ISS 왕복 때 자체 기술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사진=스페이스X 트위터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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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머스크 창업자는 이날 트위터에 "우주선이 오늘 발사된다!"는 게시글을 올렸다. 그는 전날 트위터에 "내가 약하게 코로나19에 걸렸을 가능성이 높다"며 "상태가 조금씩 좋았다가 나빴다가 한다. 보통의 감기처럼 느껴진다"고 밝혔다.
앞서 머스크 창업자는 지난 12일 같은 기계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두 차례 양성과 두 차례 음성 결과를 받았다. NASA 방침에 따르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은 격리 상태에 들어가야 하나, 스페이스X 측은 그의 소재에 대해 답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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