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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김정은, 25일만에 공개활동…당 정치국회의 열고 ‘반사회주의’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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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치국 확대회의를 열고 각계에 확산되는 ‘반사회주의’를 근절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이 공개 활동에 나선 것은 지난달 22일 중국의 6·25 전쟁 참전 70주년을 기념해 평안남도 회창군의 중국군 열사능원을 참배한 지 25일만이다.

노동신문은 16일 김 위원장의 주재로 “당 중앙위 제7기 제20차 정치국 확대회의가 15일 당 중앙위 본부청사에서 소집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정치국 확대회의에서는 코로나19 방역 강화 방안과 더불어 교육기관과 사회 전반의 반사회주의 행위를 뿌리뽑기 위한 방안이 심각하게 논의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특히 회의에서는 평양의대 당위원회가 “엄중한 형태의 범죄행위를 감행했다”며 “이에 대한 당적 지도와 신소처리, 법적 감시와 통제를 강화하지 않아 범죄를 비호·묵인·조장시킨 당 중앙위원회 해당 부서들, 사법검찰, 안전보위기관들의 무책임성과 극심한 직무태만 행위”가 신랄한 비판을 받았다. 다만 평양의대 당위원회의 구체적인 범죄 내용은 명시되지 않았다.

확대회의는 이어 “각급 당조직을 다시 한 번 각성시켜 반당적, 반인민적, 반사회주의적 행위들을 뿌리빼기 위한 전당적인 투쟁을 강도 높게 벌여야 한다”며 “법 기관에서 법적 투쟁의 도수를 높여 사회·정치·경제·도덕·생활 전반에서 사회주의적 미풍이 철저히 고수되도록 할 데 대한 문제”를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서는 “초긴장 상태를 계속 견지하며 완벽한 봉쇄장벽을 구축하고 비상방역전을 보다 강도 높이 벌여나갈 데 대해 강조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북한은 지난 8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대선 승리가 확정된 이후 일주일이 넘은 이날까지도 미 대선 결과에 대해 일체 보도하지 않고 있다. 이번 정치국 회의에서도 대미, 대남 메시지는 별도로 내놓지 않았다. 북한은 내년 1월 8차 당 대회를 앞두고 ‘80일 전투’ 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당분간 내부 결속 다지기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의에는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들과 정치국 위원, 후보위원이 참석했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이자 후보위원인 김여정 당 제1부부장도 참석한 모습이 포착됐다. 당 중앙위원회 해당 부서 간부들과 도당위원장, 사회안전상, 중앙검찰소장, 국가비상방역 관계자들은 화상으로 회의를 방청했다.



경향신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5일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20차 정치국 확대회의를 주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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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y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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