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0 (금)

이슈 2020 미국 대선

'트럼프 충성파' 폼페이오, 바이든 승리 속 '불편한' 佛 방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유럽·중동 순방 첫 방문국으로 프랑스행...마크롱 대통령 회담

마크롱, 지난주 바이든과 통화...폼페이오 "대통령은 한 명뿐"

뉴시스

[르부르제=AP/뉴시스]16일(현지시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가운데) 이 파리 르부르제 공항에서 제이미 매코트 프랑스 주재 미국 대사(오른쪽) 와 항공기 탑승을 준비하고 있다. 2020.11.17.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충성파'로 꼽히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16일(현지시간) 파리를 방문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회담했다.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조 바이든 당선인이 승리를 선언한지 9일 만이자 트럼프 대통령이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진 '불편한 만남'이었다.

프랑스24, AFP, AP 등에 따르면 프랑스 대통령실은 폼페이오 장관이 이날 파리 엘리제궁(대통령궁)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장 이브 르드리앙 외무장관을 만났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발표자료를 통해 폼페이오 장관이 르드리앙 장관과 만나 범대서양 동맹과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단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또 양측이 중국 공산당의 악의적 활동에 맞서기 위한 강력한 동맹 관계를 논의하고 리비아, 레바논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설명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프랑스를 시작으로 터키, 조지아,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등 유럽과 중동 7개국을 순방할 예정이다.

그가 미국 대선 직후이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한창인 중에 프랑스를 굳이 방문한 목적은 불분명하다고 외신들은 지적했다. 미 대선을 둘러싼 논란을 염두한듯 예정된 기자회견도 없다.

프랑스 대통령 참모진은 폼페이오 장관이 마크롱 대통령과의 만남을 원했다고 밝혔다. 또 회동이 바이든 당선인 인수위원회에 대해서도 투명하게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바이든 당선인이 지난 7일 대선 승리를 선언하고 며칠 뒤 곧바로 축하 전하를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 주장을 옹호해 왔다. 그는 지난주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행정부 2기로 순조로운 이행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는 바이든 당선인과 세계 각국 정상들의 통화에 대해 단순히 인사를 하기 위해서라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실수 말라. 현재 우리에게 대통령, 국무장관, 국가안보팀은 하나뿐"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