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AP/뉴시스]13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백악관 백신개발팀 '초고속 작전팀' 성과 설명 기자회견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석한 모습. 2020.1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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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과 공화당이 4개 경합주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자 선언을 막기 위해 제기한 소송을 스스로 철회했다고 미 언론들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은 이날 조지아, 위스콘신,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연방법원에 낸 소송을 취하했다.
보수 단체 '트루 더 보트'가 지원하는 위스콘신 유권자 3명은 민주당 성향 카운티에 제기한 소송을 심리 직전 자진 취하했다. 이들은 불법·부정선거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지 않은 채 조만간 나올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이 같은 움직임은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등 바이든의 당선에 핵심적으로 기여한 4개 경합주에서 광범위하게 이뤄졌다. 취하 이유는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다.
미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측이 제기한 일련의 대선 불복 소송이 잇따라 막힌 이후 나온 변화라고 지적했다. CNN에 따르면 지난 13일에만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애리조나 등에서 9건의 소송이 법원에서 기각되거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다만 이 같은 움직임이 대선 패배 수용을 시사한 것인지, 법적 전략의 변화를 의미하는 것인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법률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 측의 소송이 법정에서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대선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있다.
바이든 당선인은 펜실베이니아에서 승리가 선언된 지난 7일 잠재적인 당선인이 됐으며 이후 애리조나, 조지아 등에서도 승리하며 선거인단 306명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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