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강경화·이정옥 장관 등 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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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7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된 상황에 대한 대국민 사과의 뜻을 밝힌 것과 관련해 “어제도 그런 취지의 언급이 있었다. 그 이전에도 입장 표명이 있을 것이라고 누차 말씀해왔다”며 “(김 위원장이) 구체적인 시기나 이런 것들은 더 판단해서 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집권을 놓치게 되면 뭔가 잘못해서 국민들로부터 질책을 받은 것이니까 그런 차원에서 보더라도 사과는 필요하다고 본다”며 “상대들이 집요하게 공격을 하는 마당에 이제 와서 사과를 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 낙인찍기에 빌미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냐는 반대 의견도 없지는 않다. 내부적으로 다 의견 조율이 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개각과 관련해 “길거리의 누구를 잡고 물어봐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부적격이라고 하지 않느냐. 총체적 외교 실패를 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 바꿔야 한다”며 “국민들에게 성인지 교육을 할 기회라고 한 어처구니없는 이런 이야기를 한 이정옥 여가부 장관도 다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내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경선룰에 대해 “일반 국민의 선호도를 반영하는 국민 여론조사를 훨씬 높이는 게 좋겠다. 그 방향에서 당원 20%, 일반 국민 여론조사 80%로 정했다”며 “여성이나 청년, 중증 장애인, 가산점 부여의 필요성에 관해 공감은 했으되 최종 몇 %를 어떻게 반영하겠다는 것은 선거관리위원회의 결정에 맡기자 정도”라고 설명했다.
주 원내대표는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서는 “우선 금 전 의원의 생각 자체를 잘 모르겠다”며 “민주당을 탈당한 사람이 힘을 합치는 것은 가능하지만 금방 이쪽에 와서 후보 되고 이런 것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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