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CBS 최호영 기자

통영 폐조선소인 옛 신아sb에서 발전 방향 토론회가 열렸다. (사진=경남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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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의 제1호 도시재생 뉴딜 사업지인 경남 통영 폐조선소를 찾은 김경수 지사는 "통영 폐조선소 도지재생 뉴딜사업은 도시재생사업의 트레이드 마크로 속도보다 제대로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17일 통영 폐조선소인 옛 신아sb에서 열린 발전 방향 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추진 방향과 계획이 정확히 나오면 속도감 있게 추진되고, 도시재생 사업의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김 지사를 비롯해 강석주 통영시장, 변창흠 LH 사장, 재생사업 총괄계획단 위원들이 참석했다.

통영 폐조선소는 지난 2017년 12월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된 통영 봉평지구 도시재생사업의 한 부분으로, 6772억 원이 투입된다.

조선업의 불황으로 폐업한 부지와 시설을 활용해 글로벌 문화·관광거점 공간으로 조성하는 현 정부 제1호 경제기반형 도시재생뉴딜사업이다.

사업시행자인 LH는 지난 2018년 4월에 신아조선소 부지를 매입했고, 7월에 도-통영시-LH 간 통영 폐조선소 재생 기본 협약을 맺었다. 이후 국제 공모로 폐조선소의 혁신적인 재생을 위한 '캠프마레' 계획안을 선정했다.

현재 통영 폐조선소는 조선소 본관을 리모델링해 '리스타트플렛폼'이란 이름으로 창업공간·카페·전시공연장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올해 초 한국예술영재학교에서 운영하는 영재육성 프로그램을 유치해 조선소 별관을 리모델링 중이다.

통영 폐조선소인 옛 신아sb에서 발전 방향 토론회가 열렸다. (사진=경남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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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도시재생사업을 살펴보면 폐조선소의 골리앗 크레인을 포함한 선대(배를 만들던 시설)와 도장장, 조립동 등을 활용한 도시재생사업이 가장 먼저 진행된다.

선대와 골리앗 크레인을 활용한 메모리얼 도크 메모리얼 해양공원은 공연관람장, 시민 놀이시설 등으로 만들어 시민들이 폐조선소 정취를 맘껏 느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도장장, 조립동은 12공방을 본떠 시민들이 체험할 수 있는 메이커 스페이스로 활용한다.

해당 사업이 완료되기까지 오염토양 정화 등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부터 일부 시설 철거를 시작으로 부지 전체에 걸쳐 정화 작업이 진행된다. LH는 230~250억 원의 오염 토양 정화 비용이 들 것으로 추정했다.

김 지사는 "통영과 폐조선소에 걸맞은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찾아 본격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경남도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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