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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7 (월)

이슈 신천지와 이만희 총회장

"신천지, 코로나 후 드러내놓고 포섭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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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신천지예수제일교회 이만희 총회장이 재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교인 결속 차원에서 전교인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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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관련 단체인 종말론사무소 윤재덕 소장은 18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신천지 내부 제보 등을 바탕으로 이같은 내용을 전했다.

윤 소장은 최근 이 총회장이 일어설 수 있음에도 휠체어를 탄 모습으로 재판정에 출석한 모습에 대해 “여러 가지 이미지가 중요하지 않았을까, 또 교인들의 내부 규합을 위한 제스처가 아니었을까 추측된다”고 말했다.

윤 소장은 그러면서 최근 신천지가 이같은 결속 도모의 일환으로 전교인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윤 소장은 “코로나 이후 신천지는 사실 많이 느슨해져 있는 상태”라며 “포섭활동을 나가라든지 교육하라는 압박이 덜해지니까 청년들도 취업전선에 뛰어들고 이제 부녀자들도 많이 여유를 얻은 상태”라고 분석했다.

윤 소장은 “그런데 이만희씨가 보석으로 나온 이후에 곧장 전교인을 온라인으로 시험 치르게 하겠다는 공지가 내려왔고 그래서 지금 교인들 다 시험공부 중”이라며 조직 활동이 약화된 것을 재고하기 위해 신천지가 시험을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소장이 제공한 시험 내용을 보면 “계시록에 이긴 자와 진 자”, “계시록 예수님의 군사와 사탄의 군사와 목자” 등으로 윤 소장은 “모두 이만희 씨를 따라야만 구원을 얻을 수 있다는 내용 내지는 신천지란 조직과 외부 갈등을 정당화하는 신천지 교리내용 이런 것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고 해설했다.

윤 소장은 신천지가 외부 활동이 어려워지자 온라인 포섭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소장은 “전에는 신천지가 자신들의 정체를 숨기고 소위 모략이라고 말하는 사회 곳곳의 쉼터에서 신천지 교인이라는 걸 숨기고 포섭활동에 나섰다”며 “이제는 그런 모략이 사회에 큰 문제로 부각되었기 때문에 더 이상 모략하지 말고 드러내놓고 포섭활동을 하자 라는 얘기들이 나왔고, 그래서 이제 공격적으로 자신들의 교리 내용을 소개하는 유튜브 채널이나 내지는 신천지라는 걸 숨기지 않아도 되는, 이탈자나 신천지 피해가정을 중심으로 포섭활동을 다시 재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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