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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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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서울시장 출마, 책임감 갖고 깊이 고민중"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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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의원 모임에서 강연하고 있다. /이병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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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연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 18일 내년 4·7 서울시장 선거 출마 가능성에 대해 “책임감을 갖고 깊이 고민하고 있다”며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금 전 의원은 국민의힘 초선의원 공부모임인 ‘명불허전보수다’ 강연에서 “서울시장의 의미와 감당할 역할의 의미를 깊이 고민해서 감당해야 할 일이 있다면 감당해야 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부동산 문제를 비롯해 국민이 고통을 겪고 있는 여러 난맥상은 행정력 부족이나 경험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서울시장 선거에서 합리적 정치를 복원하기 위해서는 여러 세력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탈당한 뒤 바로 국민의힘에 들어가 당내 경선을 한다는 것은 어떤 설명을 붙이더라도 국민이 보기에 별로 좋아 보이지 않을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이어 “선거를 앞두고 여러 협력과 경쟁 방법이 있다”면서 “방식과 방법을 정할 땐 충분히 말하고 모든 양보를 하겠다”고 연대 의사를 밝혔다. 그러면서 “나도 나름의 역할을 찾을 거지만, 국민의힘은 국민의힘 나름의 역할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 “국민의힘, 놀랄만한 과감한 조치 필요…간판만 바꾼다고 달라지지 않아”

그는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불이익을 감수하며 변신에 노력해 대안세력으로 바뀌었다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면서 “지금 야당도 자기희생과 변신의 처절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금 전 의원은 “놀랄 수밖에 없는 과감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광주에 사과하고 정부 여당이 추진하는 법안에 유연한 반응을 하는 것은 훌륭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조금 더 했으면 좋겠다”고 제언했다.

금 전 의원은 “형식적으로 당 하나 만들어 간판 바꾼다고 달라지지 않는다”면서 “주도권 다툼에 중구난방이 되고 기존 지지자가 떠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대하려는 모든 세력이 스스로 변화와 혁신을 해야한다. 이것을 곱셈의 연대라 부르고 싶다”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제안한 ‘야권 혁신 플랫폼’에 대해서는 “간판을 바꾸는 그런 조치만으로는 변화의 계기가 되기 어렵다”며 “선거를 앞둔 시기에 주도권 다툼으로 오해받을 수 있어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에 대해서는 “독선과 오만, 고집과 집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법무부 장관과 검찰 총장이 매일같이 사사건건 충돌하는데 집권 여당, 정치인들은 해결에 나서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대통령도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침묵한다”고 비난했다.

한편 금 전 의원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서는 “결코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다”라면서도 “윤 총장의 잘못이라기보다 정치하는 사람들이 반성할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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