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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美 부정선거" 올렸더니…페북 "가짜뉴스"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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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구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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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사진=김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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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을 부정선거라 주장해 온 민경욱 전 국민의힘 의원이 미국 대선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내용을 페이스북에 공유했지만, 곧바로 '가짜뉴스'라며 차단되는 수모를 겪었다.

민 전 의원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개인 웹사이트 링크를 공유하며 "미국 조지아주와 펜실베이니아주의 통계적 수치로 나온 부정선거의 증거는 마치 DNA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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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15 총선과 미국 대선을 두고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는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19일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물이 '거짓 정보'(가짜뉴스)라는 판단을 받았다./사진=민경욱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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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페이스북은 해당 링크를 '거짓 정보'로 표시하며 차단했다.

페이스북은 허위 정보 확산 방지를 위해 국제팩트체킹연대(International Fact-Checking Network)로부터 인증받은 언론사를 통해 자체 팩트체크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허위로 판단되는 정보에는 '거짓 정보. 독립적인 팩트 체크 기관에서 확인되었습니다'라는 설명과 이유 등을 확인할 수 있게 안내한다.

마찬가지로 민 전 의원이 공유한 글에도 '거짓 정보'라는 경고와 팩트체크 기관인 리드스토리(LeadStories)가 해당 내용을 사실무근으로 판단했다는 안내 문구가 뜬다. 이에 민 의원은 "페북에서 마치 가짜뉴스인 양 처리했는데 옳지 않다"며 "직접 읽어보고 판단하길 바란다"고 썼다.

'거짓 정보'로 판단된 글에서는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승리하기 위해서 조지아주와 펜실베이니아주의 전자개표를 조작했다고 주장한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불복을 주장하는 근거와 유사하다.

그러나 민 전 의원을 비롯한 부정선거 의혹론자들은 이러한 페이스북의 '거짓 정보' 조치마저 "모종의 세력이 존재하는 검열"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민 전 의원의 게시글에는 "페이스북이 가짜뉴스라는 불쾌한 딱지를 붙였다" "독립적인 팩트체크 기관을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 것이냐" "페이스북도 공범이냐" "한국정부가 페이스북에 관여하고 있다" 등의 댓글도 남겨졌다.

구단비 기자 kd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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