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측이 지난 3일 치러진 대선 결과에 불복하고 이에 연방조달청(GSA)이 바이든 당선의 승리를 인정하지 않아 바이든 측이 정권 인수 작업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전·현직 관계자들이 도움을 주기 위해 손을 내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현직 관계자는 CNN에 행정부 내부에서 바이든 측에 대한 비공식적인 도움이 있었다며, "단지 도움이 되라는 차원에서 제의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CNN은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과 백악관의 방해가 거듭되면서 현 행정부 인사들까지 불만을 가지기 시작했다는 신호라고 했다.
바이든 선거캠프의 부본부장이자 인수위 고문으로 활동 중인 케이트 베딩필드는 "전직 관계자들이 나서 순조로운 정권 이양을 위해 도움을 주는 것 이상의 것들이 필요하다"며 GSA 측에 조속한 확인을 촉구했다.
미국 대통령직 인수법에 따르면 GSA 청장이 당선인을 확인해야 공식적인 인수 작업이 이뤄질 수 있다. 바이든 측은 GSA의 입장 때문에 연방기관과 접촉이 안 되는 것은 물론, 필요 물자도 지원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바이든 측에 손을 내민 전직 관계자들은 최근 수개월 전 행정부를 떠난 사람들이다. 몇 달 전 행정부에서 나온 전 백악관 관계자는 차기 행정부에서 자신과 비슷한 일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는 바이든 측 인사에게 직접 이메일을 보내 도움을 주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CNN은 에밀리 머피 GSA 청장이 트럼프 대통령이 패배를 인정하지 않아 계속 버티고 있지만 승산이 없는 현 상황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며, 정치권 여야 양쪽에서 압박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CNN이 인용한 머피 청장의 측근은 "그가 여러 방면에서 두려워하고 있다"며 "(그가) 끔찍한 상황에 놓여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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