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폭우에 침수된 도로 |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한지은 기자 = 북동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19일 강한 바람을 동반한 요란한 가을비가 쏟아지면서 경남 곳곳에서 빗길 사고와 인도 침수 등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경남·창원소방본부에는 빗길 교통사고가 여러 건 접수됐다.
오후 4시 52분께 김해시 주촌면 한 도로를 달리던 2.5t 트럭이 빗길에 전도돼 차량 앞 유리가 파손됐다.
오전 10시 17분께 거제시 연초면 한 도로에서는 승용차 등 차량 3대가 연쇄적으로 추돌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1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밖에 이날 김해 진영읍, 함안군 칠북면, 함양군 서하면 도로를 달리던 승용차와 승합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가드레일 등을 들이받았다.
빗길에 전도된 트럭 |
요란한 비와 강풍에 인도 침수, 나무 쓰러짐 등 피해도 이어졌다.
이날 오후 1시 55분께 거제시 거제중앙로 일대 한 5층 건물에 부착된 간판이 떨어진다는 신고가 접수돼 119 소방당국이 안전 조치했다.
비슷한 시각 양산시 동면 한 하천에는 흙탕물이 범람해 인도 일부를 덮쳤다.
김해시 삼방동에서는 비와 낙엽 등이 배수로를 막으면서 일부 물이 인도로 범람했다.
다행히 지금까지 중상자가 있는 사고는 없다.
현재 경남에는 거제·통영에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낮 12시 28분께 거제에 최대순간풍속 초속 23.8m가 부는 등 강풍이 불고 있다.
비도 곳에 따라 시간당 30㎜가 넘게 내리고 있다.
오후 1시 기준으로 경남 고성 계천 누적 강수량은 75.5㎜다.
시간당 32㎜가 넘는 비가 내린 고성군 고성읍 한 차도에는 나무가 쓰러지는 사고도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은 강풍 피해 예방을 위해 순찰을 강화하고 취약지역 점검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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