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소재 한 드라이브스루 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사를 시행 중이다.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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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미국에서 19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나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0만명을 넘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역대 최다 기록이다.
◇ 美 코로나 일일 확진 20만명 나와 : 매체는 존스홉킨스대학 통계를 인용, 미 동부시간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20일 오전 10시30분) 기준 미 전역에서 보고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전날보다 20만146명 늘었다고 전했다.
이날 신규 사망자 수는 2239명으로, 지난 5월 이후 6개월 만에 최다 기록이다.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통계에서도 이날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9만2186명으로 최다치를 경신했다. 월드오미터는 그리니치평균시(GMT) 0시를 기준으로 24시간 마다 통계를 낸다.
월드오미터 통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코로나19 사망자는 2065명으로 지난 5월7일(2177명) 이후 최다치다.
미 보건당국은 감염이 급속 확산됨에 따라 다음주 추수감사절(26일) 연휴기간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 날씨 추워지면서 감염 급속 확산…대선 영향도 : 미국에서 이처럼 걷잡을 수 없이 바이러스가 퍼진 것은 날씨가 춥고 건조해지면서 상대적으로 바이러스가 생존하기 쉬운 환경이 됐고, 실내 모임도 잦아졌기 때문이다.
지난 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유세집회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의 자녀들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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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지난 3일이었던 대선 선거일 직전까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규모 선거유세 집회를 계속 강행했다는 점도 한 몫 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미국 내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는 대선일 이후 매일 10만명 이상 기록 중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이후 두문불출하며 선거 부정을 주장할 뿐, 빠르게 퍼지는 코로나19에 대해서는 아무 대책을 내지 않고 있다. 최근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 소식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이 전부였다.
이에 각 주정부들만 고군분투하며 저마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학교 폐쇄, 비필수업종 영업 제한, 지역 봉쇄 등 갖가지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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